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2/0001340184?sid=001
별거 중인 사실혼 관계의 여성을 찾아가 살해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14일 경기도 평택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 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3일 오후 9시부터 자정 사이 사실혼 관계인 40대 여성 B 씨가 사는 평택시의 한 아파트에서 B 씨를 목 졸라 살해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다음날 0시 30분께 귀가한 B 씨의 아들은 쓰러진 B 씨를 발견했고, "어머니가 쓰러져 숨을 쉬지 않는다"고 119에 신고했다.
B 씨는 소방당국으로부터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오전 4시께 숨졌다.
경찰은 아파트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A 씨가 B 씨를 상대로 범행한 뒤 도주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A 씨를 추적하던 경찰은 그로부터 '자수하겠다'는 연락을 받았고, 12시께 경찰서를 찾아온 A 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최근 별거를 시작한 B 씨를 찾아가 재결합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하자 화가 나 범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간 가정폭력 등의 신고 이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B 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