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디스패치 단독] "그 곡에, 지드래곤은 없다"...지디, 저작권 위반은 억지
41,958 203
2025.08.14 13:34
41,958 203


"지드래곤은 해당 곡의 저작권자가 아니다.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 (음저협)


가수 지드래곤이 저작권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정작, 지디의 이름은 문제가 된 곡(내 나이 열셋)에서 찾아볼 수 없다. 저작자가 아닐뿐더러, 음원 수익을 거뒀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작곡가 A씨는 지난해 11월 지디, 양현석, YG 플러스 대표 등을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자신이 2001년에 작곡한 'G-DRAGON'(2001년)을 YG 측이 무단 복제해 사용했다는 것.


iTWgCy


'G-DRAGON'은 힙합 컴필레이션 앨범 '2001 대한민국 힙합 플렉스'에 수록된 곡이다. 지난 2001년 저작권협회에 등록됐다. A씨가 작곡과 편곡에 이름을 올렸다.


이 곡은 2009년 지디의 솔로공연 라이브 앨범에 '내 나이 열셋'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됐다. A씨는 이를 무단복제라고 판단,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YG 측을 고소했다.


하지만 지디는 해당 곡에 저작권자로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즉, A씨가 주장하는 저작권법 위반 혐의와 무관한 상황. 2009년 가창자로 노래를 부른 게 전부다.


음저협 관계자는 '디스패치'에 "지디는 해당 곡에 저작자로 등록되지 않았다"면서 "저작권료가 지급되지 않은 이상, 책임을 묻기 어렵지 않겠냐"는 견해를 밝혔다.


음저협은 이어 사무실 압수수색은 오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일부 매체에서 '경찰이 음저협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고 보도했다. 사실무근이다"고 덧붙였다.



mNVjAb
그렇다면, A씨는 왜 자신의 곡이 무단으로 도용됐다고 주장할까. 지디의 솔로공연 실황 앨범(2010년 )에 'G-DRAGON'이라는 곡이 '내 나이 열셋'이라는 제목으로 바뀌어 올라간 건 맞다.


하지만 YG 측은 동명의 곡명으로 생긴 오해라고 해명했다. 실제로, 'G-DRAGON'이라는 제목의 곡은 2개가 있다. 하나는 A씨가 2001년에 작곡한 'G-DRAGON', 나머지 하나는 페리가 2001년에 만든 'G-DRAGON'(Feat. Perry)다.


지디는 2009년 솔로공연에서 이 2개의 'G-DRAGON'을 메들리로 불렀다. 'G-DRAGON' (A씨 버전'->스톰->멋쟁이 신사->'G-DRAGON' (Feat. Perry)를 연속으로 선보였다.


YG는 2010년에 공연 앨범을 내면서 셋리스트 표기를 수정했다. A씨의 'G-DRAGON'을 '내 나이 열셋'으로 바꿨고, 페리의 'G-DRAGON'은 그대로 'G-DRAGON' 적었다.


관계자는 "2곡의 노래 제목이 똑같아 혼란이 있을거라 생각했다"면서 "A씨의 곡을 첫 소절 가사를 따서 '내 나이 열셋'으로 바꾼 것 뿐, 무단복제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음저협도 해당 곡을 무단 복제로 보기는 어렵다고 봤다. "곡의 제목만 바꾼 거라 무단복제는 아니다"고 말했다. "단, 수사 기관 판단하에 인격권 침해(동일성 유지권)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저작권료 책정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음저협은 "메들리 형태의 곡은 스트리밍 집계가 어렵다"면서 "원곡으로 인식될 경우 수수료가 지급되겠지만, 그런 경우는 드물다"고 덧붙였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A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디스패치'에 "현재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구체적인 수사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짧은 입장만 전했다.


지디 측은 뒤늦게 피소 관련 보도를 접했다. 지디 관계자는 14일 '디스패치'에 "지디는 셋리스트 작성에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면서 "해당 곡과 관련된 문제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밝혔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433/0000119649


<사진=디스패치DB,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홈페이지 캡처>

목록 스크랩 (0)
댓글 20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리디 맠다💙] 1년에 단 한 번! 웹툰 만화 웹소설 최대 90% 할인 리디 맠다 이벤트 117 12.05 46,30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35,65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878,88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288,51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15,00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0,50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5,43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4,91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65,30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58,6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59,39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30732 이슈 마리모 키운지 거의 2년 짼데 아직도 얘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진짜 마리몬지 22:44 0
2930731 유머 지금 시즌에 시니어 강의 나가는 강사가 하면 안되는 말 22:44 20
2930730 이슈 아키모토 야스시 사시하라 리노에게 AKB48의 작사를 깜짝 의뢰 [지금의 AKB는 팔리지 않으면 안되니까] 22:42 113
2930729 이슈 이진호가 취재한 박나래 사건 전모 2 22:42 775
2930728 이슈 윤하 -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 22:42 33
2930727 유머 집중게임하는 스트리머 방송에 도네이션 하면 쌍욕먹는 노래 1 22:42 147
2930726 정보 1930년대 경주 수학여행기념 첨성대, 불국사 단체사진 4 22:40 458
2930725 이슈 실시간 <어쩔수가없다> 골든글로브 3개 부문 노미네이트 23 22:40 924
2930724 정보 12월9일 화요일 하루 사이즈업 공차데이 22:40 175
2930723 이슈 골든글로브 어쩔수가없다 & 케이팝 데몬 헌터스 후보지명 결과 (각각 3개부문) 5 22:39 637
2930722 이슈 박나래씨에게 링거를 주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른바 '주사이모" 제보 받는 궁금한 이야기 Y.jpg 22:39 269
2930721 유머 [KBO] 오늘 뜬 기사로 많은 야구팬들이 놀랐다는 NC 다이노스 문화.gisa 7 22:38 1,162
2930720 이슈 아카데미 지금까지는 남우주연상 가능성 가장 높아보이는 배우.jpg 13 22:38 1,287
2930719 이슈 앢막기! / 액막이 / 엑? 1 22:38 196
2930718 기사/뉴스 美 의류회사 CEO “'지구평평설?'…증명하면 4.4조가치 회사 주겠다” 8 22:37 392
2930717 이슈 르세라핌 사쿠라 X 몬스타엑스 주헌 <스파게티🍝> 챌린지 6 22:35 334
2930716 이슈 '비 오는 날 듣기 좋은 노래' Cover by 키키 KiiiKiii 이솔, 키야 (원곡 에픽하이 버전) 2 22:34 58
2930715 이슈 지금 네이버앱 켜면 대문짝만하게 나오는 것.jpg 8 22:34 1,935
2930714 이슈 미국인 해리포터(해리퍼럴) 발음 고쳐주는 말포이 5 22:33 1,218
2930713 정치 김건희도 희림, 오세훈도 희림? / 종묘도 희림 / 1조 800억 예산의 서울링에도 희림 6 22:33 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