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앤온리' 전 멤버 카미무라 켄신이 홍콩에서 여성 통역사를 강제 추행한 혐의로 1만 5,000홍콩달러(약 264만 원)의 벌금을 선고받았다고 NHK와 AFP통신 등이 13일(현지 시간) 전했다.
카미무라 켄신은 지난 3월 홍콩에서 열린 팬미팅 이후 축하연 자리에서 피해자의 거부 의사에도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번복해 신고당했다. 당시 그는 음주 상태였으며 피해자에게 번역기 앱을 이용해 '화장실에 함께 가자'고 요구한 사실도 알려져 비난이 쏟아졌다.
홍콩 법원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위는 명백히 여성을 존중하지 않은 처사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피고인과 피해자의 신분 차이로 인해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카미무라 켄신 변호인 측은 "피고인은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누나에게 의지하며 살아왔다"며 "이번 사건으로 이미 약 300만 홍콩달러(약 5억 2천만 원)의 위약금을 지급했으며 홍콩에서 5개월 넘게 체류하고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카미무라 켄신은 혐의를 부인했으나 법원은 사건 전후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소속사에서 퇴출당하고 연예계 활동이 중단된 점 등을 고려해 벌금형으로 판결이 확정됐다.
카미무라 켄신은 1999년 일본 나고야 출생으로 2018년 6인조 보이 그룹으로 데뷔했다. 또 일본 인기 드라마 '미성년' 등에도 출연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성추행 사태로 그룹에서 퇴출당하는 불명예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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