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만 상영되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해외 극장가에서 개봉한다.
8월 23일~24일 양일간 로스앤젤레스, 뉴욕, 보스턴, 시카고 등 미국 주요 도시와 캐나다, 영국에서 상영될 예정이며 관객이 함께 OST를 따라 부를 수 있는 '싱어롱 이벤트'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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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극장 개봉은 OTT 플랫폼과 미국 극장가 사이 갈등 속에서 의미가 깊다. 그동안 미국의 3대 극장 체인인 AMC, 리갈, 시네마크는 OTT 영화의 극장 개봉을 '보이콧'해 왔다.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아이리시맨'조차 극장가와의 합의 실패로 소규모 독립 극장에서만 제한 개봉된 바 있다. 이는 미국 극장 업계가 요구하는 90일 독점 상영 기간이 원인이다.
이번 '케데헌'의 해외 상영에서 미국 최대 체인인 AMC는 제외됐지만, OTT 영화가 현지 극장에서 이벤트 상영을 성사시킨 것은 드문 사례다.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흥행'을 넘어 해외 영화 시장까지 진출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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