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채종협이 영화 '거북이' 계약 해지에 대해 입장을 밝힌 가운데, 과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13일 채종협의 소속사 블리츠웨이는 영화 '거북이' 촬영과 관련해 "계약서상 세부 촬영 기간이 명시되어 있었으며, 채종협 배우는 해당 기간 내 촬영 종료 후 드라마 촬영을 시작하기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제작사의 사정으로 계약서상 촬영 시기를 경과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당사는 드라마 촬영 종료 후 영화 촬영을 진행하는 방안을 제작사 측에 제안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부득이하게 출연 계약 해지 내용증명을 발송했다"라며 "당사는 여전히 원만한 협의를 우선적으로 희망하나, 최종적으로 조율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계약서 및 관련 법령에 따른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채종협은 영화 '거북이' 제작사인 팝콘필름에 내용증명을 보내 출연계약을 해지하겠다고 통보했다.
그러나 채종협이 출연 여부로 잡음을 일으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업계에 따르면 채종협은 드라마 '샤이닝' 출연을 두고 최종 고사하는 과정에서도 잡음을 일으켰다. '샤이닝'은 둘만의 유일한 세계가 현재에도 믿음이 되어 방향을 비춰주는 빛 그 자체가 되는 사랑 이야기이자 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이다.
당시 채종협은 '샤이닝'을 제안받고 작가 미팅 및 개런티 조율, 편성 논의까지 마치고 계약서를 수정하던 중 갑자기 출연을 고사해 제작진에게 큰 민폐를 끼쳤다는 것이 업계 전언이다.
채종협 하차 이후 '샤이닝' 제작진은 캐스팅에 난항을 겪으며 촬영·편성에 차질을 빚었다. 결국 지난 1월부터 비워졌던 주인공 자리는 최근 배우 박진영이 맡아 촬영을 시작했다.
올해 초 언급됐던 '샤이닝'과 더불어 반년 만에 이어진 '거북이'의 계약 해지 소식에 업계에선 그를 향한 아쉬운 시선과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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