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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을 앞두고 경기 수원 경기도청에 태극기가 게양돼있다. [경기도 제공]](https://imgnews.pstatic.net/image/029/2025/08/13/0002975356_002_20250813183309091.png?type=w860)
광복절을 앞두고 경기 수원 경기도청에 태극기가 게양돼있다. [경기도 제공]
오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는 가운데, 30대 10명 중 3명 가까이는 ‘광복절의 의미’를 모른다고 답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
13일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광복절 인식’ 조사 결과, 세대별 광복절 인식 차이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광복절의 의미와 날짜, 주요 활동을 모두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20대가 77.7%, 30대가 72.4%를 기록해 전체 평균(82.4%)보다 낮았다. 반면 60대는 92.5%가 광복절을 제대로 알고 있다고 답했고, 이어 50대(85.3%), 40대(79.4%) 뒤를 이었다. 연령이 낮을수록 광복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응답 비율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올해 광복절 계획으로는 ‘집에서 쉰다’는 응답이 58.4%로 가장 많았으며, ‘특별한 계획 없음’(16.4%)과 ‘가족·지인 모임’(12.3%)이 뒤를 이었다. ‘일한다’는 응답(10.2%)은 ‘국내 여행’(9.6%)이나 ‘광복절 행사 참여’(5.7%)보다 높았다.
기업·브랜드의 광복절 애국 마케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0.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이 중 19.7%는 이러한 캠페인에 우선적으로 참여하거나 이용한다고 답했다.
광복절 기간 일본 브랜드·캐릭터 제품 소비에 대해서는 43.6%가 ‘소비를 줄이거나 피하겠다’고 응답했다. 32.7%는 ‘보통’이라고 했고, 23.7%는 ‘영향 없다’고 했다. 광복절 연휴 일본 여행에 대한 인식은 ‘시기가 부적절하다’(29.8%)와 ‘사회적으로 민감할 수 있다’(29.2%)가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피앰아이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특정 세대를 평가하기보다, 시점별 인식 현황을 수치로 보여주는 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변화 추이를 지속적으로 분석해 세대 간 인식 격차를 줄일 수 있는 정책·커뮤니케이션 방향 설정에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