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무통주사 맞은 뒤 산모 사망… 부검 결과 '잘못된 마취 부작용'
10,651 28
2025.08.14 08:38
10,651 28

무통주사 투여 후 심정지, 3주 뒤 숨져
산부인과 입원 기록지엔 '경막외마취'
국과수 부검 결과 "척추마취 부작용"

 


대전의 한 산부인과에서 출산을 앞둔 20대 산모가 무통주사(경막외마취)를 맞은 직후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인공호흡기에 의존하다 약 3주 만에 숨졌다. 경찰은 의료진 과실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13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대전경찰청은 지난달 11일 대전 동구 A산부인과 의원 원장 등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본보가 입수한 입원 및 진료기록지 등에 따르면 산모 B(29)씨는 진통으로 6월 15일 오후 5시쯤 남편과 함께 A의원을 찾았다. 오후 5시 45분 출산을 위해 입원을 준비하던 중 담당 원장은 가족분만실에서 B씨에게 경막외마취를 했고, 10분 후 B씨는 어지럼증과 호흡 곤란을 호소했다. 원장은 B씨의 활력 징후와 태아 심박동이 불안정하다고 판단,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하기 위해 가족분만실에서 수술실로 옮겼다. B씨는 오후 6시 심정지 상태로 의식을 잃었고, 의료진은 119를 부른 다음 수술을 진행해 아이를 꺼냈다.

 

이후 27분간 심폐소생술, 기도 삽관 등 응급 처치를 했지만 의식이 돌아오지 않자 B씨와 신생아는 대학병원 응급실과 신생아중환자실로 각각 이송됐다. 사고 당일 대학병원 담당의사는 의무 기록지에 "심정지에 의한 저산소성 뇌손상 발생" "의식 호전 가능성 매우 희박"이라고 기재했다. 6분간 산소 호흡이 중단됐던 신생아는 저체온 치료를 받고 열흘 뒤 퇴원했지만, B씨는 연명치료를 받다 지난달 7일 사망 판정을 받았다.

 

유족은 경막외마취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바늘이 경막을 뚫고 들어가 척추관 내 중추신경인 척수에 약물이 주입되는 척추마취로 사망했다고 주장한다.

 

척추마취는 척수액이 있는 지점에 약물을 투여하는 반면 경막외마취는 척수를 감싸는 경막의 바깥쪽 공간(외강)에 주입한다. 척추마취는 경막외마취보다 약물 용량이 높아 짧은 시간에 강한 마취 효과가 나타나지만, 강도 조절이 어렵다. 한 사립대 의대 교수는 "척추마취는 약물이 신경에 바로 작용하고 잘 퍼지기 때문에 소량만 투입해야 한다"며 "척추마취제 상용량은 경막외마취제 상용량의 10분의 1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주 의료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는 "자연분만엔 통상 경막외마취를 한다"며 "진료기록지 등이 핵심 증거가 되겠지만, 척추마취가 이뤄진 사실이 입증되면 의료과실로 판단될 여지가 크다"고 내다봤다.

 

경찰 역시 "경막외마취를 위해 삽입한 가는 관(카테터)이 경막 안으로 깊이 들어가 척추마취가 이뤄져 부작용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부검 결과를 최근 유족에게 전해왔다고 한다. 앞서 B씨가 옮겨진 대학병원 의무기록지에도 "타 병원(A의원)에서 환자에게 삽입한 카테터에서 뇌척수액으로 판단되는 맑은 액체가 발견됐다. 척추강 내 카테터가 삽입된 것으로 사료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생략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81491?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칸 국제영화제 프리미어 이후 국내 단 한번의 시사! <군체> IMAX 시사회 초대 이벤트 494 05.04 42,48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138,69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355,35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113,82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646,55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09,7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5 21.08.23 8,564,58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0 20.09.29 7,467,00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19 20.05.17 8,680,60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0 20.04.30 8,570,94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520,12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60594 이슈 루이바오 후이바오 카메라 삼각대도 설치.jpg 16:50 0
3060593 이슈 드디어 하트시그널 감성 난다는 이번 시즌 커플 16:49 111
3060592 이슈 진드기 방지 옷 후기 귀엽다 엄청 귀엽다 2 16:49 147
3060591 유머 타 아이돌 보다가 팬매와 아이돌에게 잡도리 당하는 팬들 16:49 100
3060590 이슈 난 삼전 다팔았다 아무리 봐도 내가 맞다 15 16:46 1,751
3060589 유머 세상에서 코르티스 레드레드 젤 잘즐기는 것 같은 사람들 2 16:46 257
3060588 이슈 이효리 요가복 브랜드 '부디무드라' 새로운 캠페인 화보 10 16:45 685
3060587 이슈 윤아 닮아서 화제인 외국인 3 16:45 522
3060586 이슈 베를린 강가에서 부르는 0+0 | 존트럴파크 (원곡: 한로로) 1 16:44 59
3060585 정치 부산 북갑…하정우 38% 박민식 26% 한동훈 21% [여론조사] 16:44 167
3060584 이슈 덬들이 생각하는 백상예술대상 방송부문 최우수 연기상 수상자는? 14 16:43 305
3060583 기사/뉴스 [속보] 이란 외무 "호르무즈 개방 조속 해결 가능‥中 역할 기대" 〈中외교부〉 3 16:41 281
3060582 기사/뉴스 [단독] 노홍철X최강록, MBC 새 예능서 뭉친다…"극E와 극I의 만남" 16 16:41 617
3060581 기사/뉴스 [속보] 中왕이 "이란 핵무기 개발 않겠다는 약속 높이 평가" 16:40 155
3060580 기사/뉴스 [단독]'당사자 알권리'..남경주 성폭력 피해 제자, 재판기록 열람 신청 3 16:40 437
3060579 기사/뉴스 [단독] “누구 탓인데”…티몬, 회생 지연 원인 ‘피해자 민원’ 지목 논란 2 16:37 541
3060578 정치 김어준이 과외해주는 그대로 하는 것 같은 조국 56 16:36 1,288
3060577 이슈 있지(ITZY) 류진 X WAVES 6 16:35 193
3060576 기사/뉴스 "내 딸, 살아 돌아와줘"…광주 여고생 앳된 영정 앞 아빠의 절규 49 16:35 3,291
3060575 이슈 JYP 소속 아이돌 계약 현황 13 16:34 1,8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