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 국가가 손 놓은 '친일재산' 발굴‥결국 나선 건 시민
1,740 11
2025.08.14 08:21
1,740 11

https://youtu.be/KxCz3kT1Uv0?si=s0z9Et44k88HGL3s




충북 청주의 유서 깊은 사적인 상당산성.

일제의 강제 병합에 앞장선 대표적인 친일파 민영휘가 대규모 토지를 갖고 있던 곳입니다.

야트막한 언덕을 올라가니 잡초가 무성한 땅이 보입니다.

민영휘의 아들 부부가 묻혀있던 땅을 3년 전 국가가 환수하면서 후손이 묘를 파간 겁니다.


친일파의 후손이 물려받은 이 땅을 찾아낸 건 지역의 풀뿌리 언론에서 활동해 온 김남균 씨입니다.

[김남균/충북인뉴스 편집국장]
"(민영휘 일가 재산이) 남아 있다고… 환수가 안 된 상태로… 이렇게 보도를 하니까 (국가가) 일괄해서 환수를 했어요."

김 씨는 6년 가까이 친일파 후손의 재산을 추적·발굴해 세상에 알리고 있습니다.

친일파의 땅이 있을 법한 지역의 토지대장을 일일이 찾아본 뒤, 의심 가는 땅의 등기부등본을 모두 떼가며 소유권을 확인하고, 친일파가 후손에게 물려준 땅이 맞는지 면밀히 따지는 데 지금까지 수천만 원을 썼습니다.

[김남균/충북인뉴스 편집국장]
"한 몇천만 원은 들어가죠. 가난한 신문사에서 부담하기에는 사실 너무 큰 돈인데… 국가가 하면 자기네들은 검색 하나면 될 작업들이에요."

그렇게 개인의 힘으로 한땀 한땀 찾아낸 친일파 후손 소유 의심 토지는 250필지, 2천억 원어치에 달합니다.

[김남균/충북인뉴스 편집국장]
"(친일파 후손은) 친일의 대가로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가지고 정말로 잘 살아요. 그다음에는 반성을 하지 않아요. 그런 거 보면서 '아, 이건 좀 끝까지 해야 되겠다'…"

일제에 부역하며 큰 부를 쌓은 친일파 민영은의 후손이, 청주시에 도심 1천 8백㎡의 땅을 내놓으라며 소송을 제기했을 때는 시민 2만여 명이 탄원서를 내가며 막아선 끝에 땅을 지켜냈습니다.

[이효윤/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국장]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정서상 이건 용납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져서도 안 되고 질 수도 없는 소송이다.'"

광복 80년을 맞는 지금까지 친일 청산이 개인의 몫으로 남겨진 현실.

스스로 책임을 떠안은 이들은 국가의 존재 이유를 묻고 있습니다.

[김남균/충북인뉴스 편집국장]
"<개인이 자꾸 공력과 시간을 들이는 게 좀 맞나란 생각이 자꾸 드네요.> 정말 맞지가 않죠. 이쪽의 영역에서는 국가가 없는 거예요. 국가가 존재하지 않는 거예요."





MBC뉴스 홍의표 기자

영상취재: 남현택 / 영상편집: 김지윤


친일파의 후손이 물려받은 이 땅을 찾아낸 건 지역의 풀뿌리 언론에서 활동해 온 김남균 씨입니다.

[김남균/충북인뉴스 편집국장]
"(민영휘 일가 재산이) 남아 있다고… 환수가 안 된 상태로… 이렇게 보도를 하니까 (국가가) 일괄해서 환수를 했어요."

김 씨는 6년 가까이 친일파 후손의 재산을 추적·발굴해 세상에 알리고 있습니다.

친일파의 땅이 있을 법한 지역의 토지대장을 일일이 찾아본 뒤, 의심 가는 땅의 등기부등본을 모두 떼가며 소유권을 확인하고, 친일파가 후손에게 물려준 땅이 맞는지 면밀히 따지는 데 지금까지 수천만 원을 썼습니다.

[김남균/충북인뉴스 편집국장]
"한 몇천만 원은 들어가죠. 가난한 신문사에서 부담하기에는 사실 너무 큰 돈인데… 국가가 하면 자기네들은 검색 하나면 될 작업들이에요."

그렇게 개인의 힘으로 한땀 한땀 찾아낸 친일파 후손 소유 의심 토지는 250필지, 2천억 원어치에 달합니다.

[김남균/충북인뉴스 편집국장]
"(친일파 후손은) 친일의 대가로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가지고 정말로 잘 살아요. 그다음에는 반성을 하지 않아요. 그런 거 보면서 '아, 이건 좀 끝까지 해야 되겠다'…"

일제에 부역하며 큰 부를 쌓은 친일파 민영은의 후손이, 청주시에 도심 1천 8백㎡의 땅을 내놓으라며 소송을 제기했을 때는 시민 2만여 명이 탄원서를 내가며 막아선 끝에 땅을 지켜냈습니다.

[이효윤/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국장]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정서상 이건 용납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져서도 안 되고 질 수도 없는 소송이다.'"

광복 80년을 맞는 지금까지 친일 청산이 개인의 몫으로 남겨진 현실.

스스로 책임을 떠안은 이들은 국가의 존재 이유를 묻고 있습니다.

[김남균/충북인뉴스 편집국장]
"<개인이 자꾸 공력과 시간을 들이는 게 좀 맞나란 생각이 자꾸 드네요.> 정말 맞지가 않죠. 이쪽의 영역에서는 국가가 없는 거예요. 국가가 존재하지 않는 거예요."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남현택 / 영상편집: 김지윤


목록 스크랩 (0)
댓글 1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396 01.08 54,87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6,8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15,48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9,46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23,47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7,33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5,85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9328 이슈 3년전 오늘 첫방송 한, tvN 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21:34 11
2959327 기사/뉴스 [단독] 쿠팡 임원과 식사한 노동부 4명 징계 1 21:33 204
2959326 이슈 성시경 - 하얀 연인들 (2026) 21:32 57
2959325 정보 불꽃야구 측 변호인 영상 올라옴 욕하더라도 알고 욕하기 21:32 181
2959324 정치 [단독] ‘검찰도 내사 착수’ 알게 된 김병기, 보좌관 폰까지 “싹 다 교체 지시” 1 21:32 56
2959323 기사/뉴스 사망자 116명으로…‘반정부 시위’ 이란, 신정체제 최대 위기 21:30 114
2959322 이슈 몬스타엑스 2026 MONSTA X WORLD TOUR [THE X : NEXUS] 🩵 CONCEPT PHOTO 21:30 51
2959321 유머 내용 및 언행은 겁나 매운데 노래는 또 엄청 좋은 미국 애니메이션 (스포 좀 있음) 1 21:29 352
2959320 기사/뉴스 백악관 “베네수엘라 석유 판매 수익금 미 재무부 계좌로···제3자 압류 금지” 3 21:29 187
2959319 이슈 화장실 휴지걸이 뭐가 맞나요? 34 21:28 951
2959318 기사/뉴스 ‘태풍급 강풍’ 왜? ―40도 찬공기, 저기압 충돌…내일 영하 14도 8 21:28 756
2959317 유머 어딘가 모르게 기시감이 느껴지는 오늘 냉부 미션 8 21:25 2,072
2959316 기사/뉴스 [기획] 전세난민이 월세난민으로… 집값대책, 서민만 잡았다 18 21:23 767
2959315 이슈 일명 '사'짜 붙는 전문직들도 피해갈 수 없다는 AI로 인한 노동대체 흐름.jpg 20 21:19 2,144
2959314 이슈 8년전 오늘 개봉한, 영화 “코코” 13 21:19 470
2959313 이슈 [리무진서비스]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 다비치 X 이무진 1 21:19 167
2959312 이슈 환승연애 4 유식을 보며 이야기하는 환승연애2 해은.jpg 9 21:19 1,647
2959311 유머 집따야 밖에 이상한게 와글와글하다냥 2 21:18 1,118
2959310 유머 이찬혁 ㄹㅇ 군인 느낌 개쩌는데 8 21:17 1,773
2959309 유머 “모수”의 유일한 블랙리스트 16 21:17 4,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