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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해경, 계엄 당시 ‘총기 무장’ 논의 정황…‘충암고’ 실세가 주도

무명의 더쿠 | 08-13 | 조회 수 486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6/0012008553?sid=001

 

https://tv.naver.com/v/82199972

 

[앵커]

한편, 12.3 비상계엄 당시 해경 고위 간부도 계엄 사령부에 참여하려 했던 정황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총기 무장부터, 수사 인력 파견까지 적극 주장하고 나섰던 건데, 이 간부, 계엄 핵심 인물들의 고등학교 후배로 평소에도 교류해 왔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상빈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가장 먼저 움직인 것은 육군 특수전사령부와 방첩사령부, 그리고 경찰 등이었습니다.

["못 들어와! 오지 마!! 오지 마!! 여기 오면 안 돼요."]

그런데 국가 치안을 담당하는 또 다른 기관 해양경찰청도 '비상계엄'에 가담하려 했던 사실이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런 주장을 펼친 인물은 해경의 실질적 3인자로 꼽히는 안성식 기획조정관.

안 조정관은 일선 경찰관들에게 '비상사태를 대비해 총기를 불출해 무장하라'는 지시를 내리는 한편, 청장 주재 긴급회의에서는 "수사 인력을 당장 계엄사에 파견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당시 수사를 총괄하는 수뇌부가 "월권"이라고 반발하자, 언성을 높이며 크게 다투기도 했습니다.

인사와 예산, 교육 등을 총괄하는 안 조정관의 돌발행동에 해경 내부에선 안 조정관이 사전에 계엄과 관련한 언질을 받은 것이란 의혹까지 공공연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해경 관계자/음성변조 : "충암고 나왔다 하면 얘기 다 되는 거 아닌가. 이상민 장관이 모임을 할 때 참석할 정도로 그렇게 이제 가깝게 지냈다."]

안 조정관은 충암고-서울대를 졸업하고, 해경 출신으로는 최초로 대통령 인수위원회에 파견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 취임 이후엔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에서 근무하기도 했습니다.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이상민 전 장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등 충암고 선후배들과도 두루 안면이 있었습니다.

안 조정관은 "사법고시 출신으로 계엄법을 잘 알아 건의했던 것뿐"이라면서 "충암고 선배들과 사전에 계엄을 논의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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