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60X호 때문에 미치겠어요"…'총소리·비명'에 입주민 '공포'

무명의 더쿠 | 08-13 | 조회 수 12942

pUYKVE

 

엘리베이터 벽면 가득한 붉은 글씨 호소문
"옆집 윗집 모두 이사갔다"…피해 확산
24시간 켜진 우퍼 스피커, 고의성 의심
50도 담금주·대형 우퍼 배송에 퍼진 불안
"60X호의 악의적인 소음 문제로 경찰 신고로도 해결 안 됩니다.
주민들이 다 같이 지역구 의원에게 경찰과 구청이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도록 도움 요청 전화를 합시다."

ㄴ"60X호 가만안둔다 조심해라"
ㄴ"진동 뭐임, 들리면 안되는 위치인데"
ㄴ"사람 안사는듯 사람 사는지 확인해봐"
ㄴ"12층도 들린다 미치겠다"
ㄴ"경찰도 속수무책이라고요?"
ㄴ"제발 모두 전화하세요."


이 건물의 '60X호 전쟁'은 작년 봄 시작된 뒤 1년 반 넘게 끝날 기미가 없다. 하루 24시간, 한 세대에서 흘러나오는 진동과 소리가 건물 전체를 흔든다. 경찰 신고는 50차례를 넘겼지만,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다.

 

12일, 기자가 직접 해당 오피스텔을 찾았다. 6층에 내리자마자 발바닥에 '웅' 하는 진동이 발끝으로 스며들었다. 복도 공기가 미세하게 떨렸고, 바닥은 공연장 우퍼 앞처럼 묵직하게 울렸다.

데시벨 측정기는 70~75dB을 기록했다. 이는 '시끄러운 사무실' 수준이며, 이 소리가 온종일, 단 1분도 쉬지 않고 이어진다.

 

~~~

 

주민들에 따르면, 처음 소음은 지난해 5~6월경 세탁기와 비슷한 진동에서 시작됐다. 간헐적이던 소음은 올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커졌다. 골전도 우퍼 스피커를 통해 총소리, 괴물·여자 비명과 유사한 소리, 노랫소리 등이 변주처럼 흘러나왔고, 피해 범위도 3층부터 13층까지로 확대됐다.

아래층에 거주하는 40대 A씨는 "이 집이 상속받은 집이고 실소유주라 제재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며 "예전에는 안마기 소리 정도(40~50dB)라 참을 수 있었지만, 우퍼 스피커를 바꾼 뒤부터 지금은 70dB이 넘는다. 어제도 잠을 못 자고 가슴이 두근거려 괴로웠다"고 말했다.

 

~~~

 

C씨는 "서울시 층간소음센터에 중재를 요청했지만, 법적 근거가 없어 행정력으로도 해결이 안 된다. 구청에도 얘기했지만, 오피스텔은 준주택이라 책임 없다는 식으로 나온다"고 했다.

 

인접 세대에서는 부엌 타일이 떨어지고 찬장의 그릇이 진동으로 낙하했으며, 벽지와 실리콘 마감이 터지는 등 구조 손상 피해도 발생했다. 주민들은 정신적·육체적 고통뿐 아니라 재산상 피해까지 호소하고 있다.

또 다른 주민 30대 D씨는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끼고 자도 소리는 막히지만, 진동이 몸을 타고 들어와 새벽에 한두 번씩 깬다. 맞은편 집은 타일이 떨어졌고, 우리 집은 실리콘 마감과 벽지가 다 터졌다. 재산 피해뿐 아니라 정신적 피해가 크다"며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을 껴도 진동이 몸을 타고 들어와 새벽마다 깬다. 이에 소화기를 들고 문을 부수겠다는 사람까지 나왔다"고 말했다.

D씨는 "이사하려고 해도 집을 내놓으면 부동산에서 매물 받기를 꺼리고, 소문까지 나서 집을 보러 오는 사람도 없다. 월세면 나가겠지만 전세라 쉽게 나갈 수도 없다"며 "퇴근길에 귀를 대보면 수도 트는 소리, 바스락거리는 소리도 들린다. 그런데 문을 두드리면 인기척을 싹 없앤다"고 말했다.

 

~~~~

 

관리사무소에 따르면, 60X호 거주자는 평소 초인종·인터폰을 꺼두고 전화를 받지 않는다. 관리사무소가 수도·가스 사용량을 점검한 결과, 매일 일정량이 꾸준히 사용돼 내부에 거주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근 CCTV에는 문을 살짝 열어 택배를 들여놓는 모습이 찍혔는데 40대 여성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관리사무소장 김모 씨(68)는 "6개월 넘게 우퍼 스피커를 틀어놨다. 옆집 몇 번 이사 갔고, 전세는 안 나간다. 2018년부터 관리했지만 이렇게 장기화한 사례는 처음"이라며 "빗발치는 민원에 지구대도 나오고 경찰서에서도 나온다. 형사 한 분이 증거를 더 모아 영장 발부를 추진하겠다고는 하지만 장담은 못 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도 50차례 넘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문을 열지 않아 강제 진입이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현재 마포경찰서 수사과에 소음 관련 경범죄로 사건이 접수됐으며, 세 차례 출석 요구에도 불응하자 압수수색 영장 신청이 검토되고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170626?sid=102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29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더쿠X한율💙] 겉돌지 않는 진짜 속수분 💧산뜻한 마무리감의 #유분잡는수분 <쑥히알크림> 체험단 모집 443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0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비어있는 청와대, 반갑게 맞아주는 한두자니
    • 08:28
    • 조회 1685
    • 정치
    12
    • 국내 석유 3단체 "석유 공급·유가 안정에 적극 협조" 첫 공식입장
    • 02:30
    • 조회 1186
    • 정치
    11
    • 김두일 작가 페북- 요즘 김어준이 긁힌 이유
    • 00:31
    • 조회 3902
    • 정치
    49
    • 중앙일보 환율 선동에 분노한 정규재 할배
    • 03-06
    • 조회 2303
    • 정치
    13
    • 조국, 차기 지도자 선호도 9% 1위…김민석·한동훈·장동혁 4% [한국갤럽]
    • 03-06
    • 조회 2066
    • 정치
    43
    • 부정선거 2차 토론 두고 이준석 "환영".. 전한길 "난 안 나간다. 장동혁 나가자"
    • 03-06
    • 조회 303
    • 정치
    • 국힘이 청와대 찾아가서 전달한 서한 안에 걍 민주당 법안 프린트한 것만 들어있었다고 함
    • 03-06
    • 조회 1438
    • 정치
    4
    • @오창석:여러분 우리 동접자 5.5만이거든요. 지금 여러분들이 전부! 여러분들 다 나가세요! 일시적으로 다 나가서 자유한길당에
    • 03-06
    • 조회 2743
    • 정치
    26
    • 조국 “이준석 본받아야…그런 길 갈 것”
    • 03-06
    • 조회 1997
    • 정치
    54
    • 강훈식 "UAE로부터 원유 600만 배럴 도입…현재 7개월 분 석유 비축 중"
    • 03-06
    • 조회 844
    • 정치
    8
    • ‘중동전쟁 불법 아니냐’ 지적에…외교장관 “우방국 전쟁 언급 곤란”
    • 03-06
    • 조회 911
    • 정치
    28
    • 김건희특검 준비 부족에 ‘결심’ 연기… 재판부 “저도 이런 경우 처음 본다”
    • 03-06
    • 조회 793
    • 정치
    10
    • ‘전분당 담합’ 기업에 최대 1.2조 과징금
    • 03-06
    • 조회 766
    • 정치
    19
    • 청와대에 백지 항의 서한 전달한 국민의 힘
    • 03-06
    • 조회 33563
    • 정치
    385
    • 법무부에서 알립니다 "원유로 불공정 담함? 해봐. 검찰은 법과 원칙대로 할거임"
    • 03-06
    • 조회 942
    • 정치
    3
    • 전한길판 ‘윤 어게인’ 신당 나오나…“작년엔 윤석열이 반대”
    • 03-06
    • 조회 424
    • 정치
    4
    • '보수 텃밭' 부산 지상파 여론조사, 모두 전재수 '우위'
    • 03-06
    • 조회 1558
    • 정치
    10
    • [단독]“윤, 입틀막과 뭐가 다르나”…‘국감기간 골프’ 민형배 고발했던 시민 “공포심 느껴”
    • 03-06
    • 조회 1567
    • 정치
    12
    • [속보] 미국 방문한 문 前대통령, 이란 사태에 “무력사용 최대한 억제해야…극단적 진영논리 우려”
    • 03-06
    • 조회 2128
    • 정치
    77
    • 문 전 대통령, 이란사태에 "무력 최대한 억제…평화적 해결해야"
    • 03-06
    • 조회 5020
    • 정치
    140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