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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315개 노동·사회단체, 기자회견 열고 서명운동 계획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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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OUT·사퇴촉구 서명운동 선포 기자회견 |
| ⓒ 민주노총서울본부 |
서울지역 315개 노동·시민사회단체는 8월 13일(수) 오전 11시, 언론노조 대회의실에서 '오세훈 OUT·사퇴촉구 서명운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서명운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앞서 '오세훈 OUT·사퇴촉구 서명운동 공동주최단체 전체회의'를 같은 장소에서 진행하고 서울에 거주하거나 활동근거지를 둔 시민들을 대상으로 오세훈 시장의 사퇴와 엄정·구속수사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오세훈 서울시, 최악의 퇴행정책 선정 투표>, <오세훈을 향한 분노의 5행시 공모전>, <오세훈 OU! 제보 및 신고센터 운영>, <엄정·구속수사 촉구를 위한 특검 앞 피케팅> 등을 함께 진행하며 엄정·구속수사 촉구 여론과 오세훈 시장 사퇴에 대한 대중적 공감대를 확산할 계획이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다양한 이유로 서명운동에 동참하는 결의를 밝히며 오세훈 시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여는 발언에 나선 민주노총 서울본부 김진억 본부장은 "오세훈이 사퇴해야 하는 100가지 이유, 수많은 이유가 존재한다"고 운을 떼며, "이제 우리는 규탄과 반대를 넘어 오세훈 시장의 OUT 사퇴 운동을 벌이고자 한다. OUT 사퇴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세훈 OUT을 넘어 빼앗긴 시민의 권리를 되찾고 서울로부터 사회대개혁·진보서울로 나아갈 것"이라고 서명운동의 취지와 의미를 밝혔다.
이어서 마이크를 잡은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지호 개인대의원은 오세훈 시장이 400명의 최중증장애인 권리중심 노동자를 해고하고 탈시설 지원조례를 폐지한 사례를 언급하며 "장애인의 권리를 약탈하는 시장은 필요하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아울러 "서울은 대한민국의 수도로서 먼저 권리를 지키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오세훈 서울시장을 끝장내고 장애인도 시민으로 이동하는 민주주의로 함께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기만적인 약자동행'과 생태파괴·난개발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빈곤사회연대 김윤영 활동가는 "얼마 전 서울시는 약자동행지수가 130이며 지난해에 비해서 17.7%가 올랐다고 자화자찬을 벌였지만 평범한 시민들의 삶은 팍팍하기 그지 없다"고 꼬집으며 "빈곤과 불평등을 완화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외면하는 오세훈 서울시장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쪽방촌 공공임대주택 추진 외면, 동대문구 노점상 철거 방관, 반지하 대책 실패를 "오세훈 시장의 대표 악행"이라고 규정하며 "최소한의 공공성마저 파괴하는 오세훈 시장을 우리가 왜 더 두고 보아야 하냐"고 반문하며 사퇴를 촉구했다.
서울환경운동연합 최영 생태도시팀장은 "오세훈 시장은 지난 4년간, 기후위기 대응은 뒷전으로 하고, 생태계를 심각히 파괴하는 토건사업에 몰두했다"고 짚으며 "공공성을 주장하지만 이를 담보할 방법이 난개발이라는 것은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서울에 필요한 것은 구시대적인 보여주기식 개발이 아니"라고 강조하며 "우리의 미래를 빼앗는 오세훈 시장을 반드시 심판하고 퇴출시킬 수 있도록 함께다"고 의지를 보였다.
공공운수노조 서울본부 이현미 본부장은 "오세훈 시장은 서울을 시민의 도시가 아니라, 개발 자본과 특권층의 놀이터로 만들었다"고 지적하며 "공공성을 파괴하고 도시의 미래를 갉아먹는 오세훈 시장은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시작하는 서명운동은 시민이 시장에게 보내는 공식 해임 통보이며, 서울을 다시 시민의 품으로 되돌리자는 다짐"이라며 "오세훈 시장 퇴진 투쟁에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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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서명에 참여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
| ⓒ 민주노총서울본부 |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 4년여 동안 시민의 권리를 빼앗고 서울을 망가뜨린 오세훈 시정의 퇴행 사례는 일일이 열거할 수 조차 없다"고 지적하며 "서울시민의 삶을 외면하고 민생을 내팽개친 오세훈 시장은 더 이상 서울시장의 자격이 없는, 심판과 퇴출의 대상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오세훈 시장이 특검수사 피의자 신분임을 언급하며 "천만 시민의 삶을 책임지고 있는 서울시 수장의 정당성과 도덕성을 의심해야 하는 불행한 상황을 한시라도 빨리 종결하기 위해서라도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가 필수적"이라며 엄정·구속수사를 촉구했다.
"우리는 '오세훈 서울시'의 파산을 선언한다"고 강조하며 "시민의 삶을 내팽개친, 사상 초유의 피의자 서울시장 오세훈을 시민의 힘으로 응징하고 퇴출하기 위해 오세훈 OUT·사퇴촉구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은 미리 준비한 서명용지에 참가자들이 직접 서명하며 서명운동 시작을 알리는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한편 서명운동은 11월 중순까지 진행할 예정이며 취합된 서명은 오세훈 시장(사퇴 촉구), 서울시의회(오 시장 사퇴 촉구 결의안 채택 요구), 김건희특검(엄정·구속수사 촉구)에 각각 전달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