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나는 생존자다', 시즌2 나온 이유…”지옥은 끝나지 않았으니까”(종합)
8,515 3
2025.08.13 14:15
8,515 3

2023년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가 시즌2인 '나는 생존자다'로 돌아온다. 사회적 후폭풍과 수많은 우여곡절에도 불구하고 시즌2를 만든 조성현 PD는 “여전히 비극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힘줘 말했다.

15일 공개 예정인 '나는 생존자다'는 2023년 3월 공개된 '나는 신이다'의 시즌2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최악의 사건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을 만나 묻혀 있던 실체를 파헤치는 내용이다. 기독교복음선교회(JMS), 형제복지원, 지존파 사건, 삼풍백화점 사건 등이 담겼다.


조 PD가 '나는 생존자다'를 기획하는 과정도 결코 쉽지는 않았다. '나는 신이다' 이후 1년간 조 PD가 피의자로 기록된 송사만 6건에 달했고, 가족들은 알 수 없는 세력들의 위협으로 인해 경찰의 신변보호까지 받아야 했다. 초등학생인 아들이 “아빠 감옥 가?”라고 걱정스레 묻는 질문에는 아버지로서 마음이 무너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조 PD의 신념은 부러지지 않았다. 자신의 소신을 계속 이어간 이유는 “용기를 내 카메라 앞에 앉아준 출연자들을 위해서”다.

조 PD는 “2년여 동안 준비했다. 나는 분노라는 감정에 익숙한 사람이다. 그런데 이번 만큼 많이 울었던 적은 처음이다. 생존자들을 설득하고 6~8시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이렇게까지 처참한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을 했다. 그들이 입을 열 수 없었던 이유도 공감했다. 가장 신경을 썼던 건 그간 카메라 앞에 앉히지 못하고 용기를 내지 못했던 분들을 모시는 일이었다. 1년 가까이 섭외한 인터뷰이도 있다. 이들이 나온 이유는 단 하나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안 된다는 말에 동감을 한 거다”면서 “방송에 나와준 사람들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선택을 한지 안다. 이 사건이 제대로 알려지도록 하는 게 그들과 한 약속이다. 그걸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아내를 비롯한 가족들도 조 PD의 행보에 힘을 실어줬다. 조 PD는 “JMS에서 '스타'라고 하나님과 결혼했다는 이유로 연애도 하지 않는 여성 분들이 있다. 탈퇴하고 나와서 결혼하고 임신하고 아이를 낳았다. 메이플도 12월에 한 딸의 엄마가 된다. 집사람과도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렇게 그 안에 있는 분들이 일상의 행복을 되찾고 새로운 생명을 낳는 것까지 본다면 이 고통을 몇 번이나 다시 겪어도 해 볼만한 보람 있는 일이라고 말이다”라며 아내와의 대화를 소개했다.

'나는 생존자다'는 특히 '현재성'에 초점을 맞췄다. 조 PD는 “제목을 먼저 생각하고 기획을 구체화했다”면서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가장 비극적이고 반복되면 안 되는 참사들을 살폈다. 그중 증언해줄 생존자가 있는 사건들을 골랐다. 많은 생존자들을 만났는데 입체적인 이야기들이 많이 나왔다. 그런 면들을 기준으로 삼았다. 12년 전 취재했던 형제복지원 사건이 먼저 떠올랐다. 그들의 피해와 고통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현재성이 있는지를 많이 생각했다. 오래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것이 반복되고 지옥이 끝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그램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하나. “피해자들이 사과를 받는 일”이다. 조 PD는 형제복지원 피해자들은 30~40년간 고통 속에서 살았다며 ”그들을 가해한 국가, 경찰, 시 중 아무도 사과하지 않았다. 이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할 용기가 국가에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호소했다.


https://naver.me/xXwDnXJ0

목록 스크랩 (0)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노 머시: 90분> AI 재판 리얼 체험 4DX 시사회 초대 이벤트 37 00:05 1,11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75,40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312,98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503,40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604,86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32,87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9,41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4,94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604,06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80,03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31,06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68494 정보 클리어 하는데 7시간 넘게 걸린다는 일본 수수께끼 게임 03:36 110
2968493 팁/유용/추천 허리통증 줄여주는 자세 12 03:22 608
2968492 이슈 카페 사장님이 잘생겼다고 칭찬한 김재중 소속사 연습생 1 03:02 1,099
2968491 이슈 유럽 북미 월드컵 보이콧 ㄷㄷㄷ 13 02:58 1,940
2968490 유머 카디비도 할 말 잃게 만든 어느 팬의 막장 사연 5 02:54 665
2968489 이슈 중국 사상 첫 U23 아시안컵 결승진출 1 02:51 433
2968488 유머 약한영웅 약간 수학도둑같은 드라마임? 3 02:46 825
2968487 유머 가위없이 가위 포장을 여는 영상을 따라해보는 영상 ✂️ 4 02:46 660
2968486 정보 어르신들이 사용하지 않는 빈 방을 숙소가 필요한 대학생들에게 소정의 임대료를 받고 공유해 주는 주거공유 '한지붕세대공감' 7 02:37 1,190
2968485 정치 대형교회 다니는 사람들 중에 유독 극우가 많은 이유 (긴글) 7 02:33 873
2968484 이슈 강남 월 140만원 내고 집주인과 동거하는 월세 등장 ㅎㄷㄷ 49 02:30 3,407
2968483 기사/뉴스 근력 운동으로 인생 2막…81세 ‘몸짱 할머니’ 4 02:29 750
2968482 기사/뉴스 "6월엔 부산 여행 가지 말아야겠다"…BTS 공연 앞두고 1박 7만원→77만원 '10배 폭등' 2 02:26 327
2968481 기사/뉴스 “고시원 살이하며 몇년째 취업준비”…일본의 ‘잃어버린 세대’ 똑닮아간다 02:16 658
2968480 유머 [솔로지옥5] 한해덱스 개주접 떠는 거 ㅈㄴ 웃김 7 02:13 1,177
2968479 유머 나처럼 가족이 구속 된 사람 있어? 22 02:13 2,840
2968478 유머 키보드연주가 가능한 의외의 생물 4 02:11 789
2968477 기사/뉴스 “경찰에 성폭행당했다” 신고한 중국인 유학생, 알고 보니 ‘거짓말’…영국 발칵 5 02:10 927
2968476 기사/뉴스 같은 '2080치약'이어도 중국산에서만…장비 소독액 검출 10 02:04 964
2968475 정치 '단식 6일차' 장동혁, 산소포화도 위험 수준...현장서 긴급 의료 조치 중 39 01:56 1,7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