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나는 생존자다' 조성현 PD "증언자들과의 약속 생각하며 버텨"
6,177 4
2025.08.13 14:07
6,177 4
넷플릭스 다큐 '나는 신이다' 후속…형제복지원·JMS·지존파·삼풍백화점 다뤄

인사말하는 조성현 PD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조성현 PD가 13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생존자다'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8


"저도 '내가 이 다큐멘터리를 왜 만들어야 해야 할까' 같은 고민이 엄청 많았어요. 하지만 저를 믿고 카메라 앞에서 지옥 같았던 삶을 증언해준 수많은 분이 있잖아요. 그 많은 사람과 했던 약속 때문에 버텨야겠다고 생각했고, 포기할 수가 없었어요."

'나는 생존자다'는 2023년 공개된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의 후속작이다.

전작에서는 종교단체에서 벌어지는 성폭력과 폭력 등을 다뤄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렀다. 시즌2에 해당하는 이번 다큐에서는 형제복지원·기독교복음선교회(JMS)·지존파·삼풍백화점 등 대한민국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조명하고 생존자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조 PD는 "4개 시리즈는 모두 인간의 가치가 낮아질 때 벌어지는 일들"이라며 "돈이나 권력보다 인간의 가치가 낮아질 때 어떤 일이 생기는지 보여주면서, 이 이야기들이 단순히 과거에 끝난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 생존자와 희생자 유가족을 위해 가해자로부터 대신 사과를 받아내고 싶었다고 제작 과정을 돌아보기도 했다.

그는 "형제복지원 사건의 경우 사과 한마디를 듣기 위해 호주에 찾아가기도 했지만, 누구 하나 사과하는 사람이 없었다"며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할 용기가 이 나라에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생존자다'의 조성현 PD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조성현 PD가 13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생존자다' 제작발표회에서 포즈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JMS를 다루면서 위험한 일도 많았다고 했다.

그는 "(시즌2 제작 중) 가족에게도 위험한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경고를 받고 아내와 함께 경찰서를 찾아가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며 "시즌2 계획을 알리지 않았던 때라서 아내가 그제야 알고 화를 냈고, 일주일 정도 집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조 PD는 "제 아이들이 컸을 때 아버지인 제가 한 일이 의미 없지 않았다고 판단해주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제작물이 나체 동영상과 성폭력 음성 등 과도하게 자극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조성현(PD)이 제보받은 영상 중에 더 선정적인 영상이 있음에도 방송에 내보내지 않은 점 등에 비춰볼 때 항고인(JMS)의 주장은 이유 없다"는 검찰의 항고 기각 결정문을 읽는 것으로 답변을 갈음했다.

과도하게 자극적인 내용을 활용했다기보다 종교집단에서 벌어진 일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서 필요한 내용을 반영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조 PD는 "수위 조절에 대한 고민은 많이 한다"면서도 "메이플이 '나는 신이다' 공개 6개월 전에 다른 방송사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했지만, 아무도 기억하지 못했다. (방송사가) 피해자가 이야기하려고 했음에도 점잖게 깎아낸 것이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사건이 있는 그대로 알려질 수 있도록 사실을 전파하는 것이 저널리즘"이라며 자극적으로 보일 수 있는 내용을 담은 것도 힘든 이야기를 들려준 생존자와의 약속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나는 생존자다'는 15일 공개 예정이다. JMS 성도연합회가 MBC·넷플릭스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으나 아직 법원의 판단이 내려지지는 않았다.


https://naver.me/G1mFpYr7

목록 스크랩 (0)
댓글 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프라이메이트> 강심장 극한도전 시사회 초대 이벤트 44 01.08 16,85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16,80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98,28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5,2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07,04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9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2,65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2,6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7812 이슈 ILLIT (아일릿) 두번째 일본 디지털 싱글 'Sunday Morning' 뮤직비디오 티저 18:21 27
2957811 이슈 오늘 더 크고 더 예쁜 푸바오.jpg 2 18:19 244
2957810 이슈 [있지(ITZY) VLOG] RYUJIN|류진의 퇴근 후 진짜 일상🌃 | 냥이들 소개 | 우정 브이로그 | 남산 데이트 코스 | 보드게임 카페 | 불주먹 인증 | 꿈을 이룬 밤🎪 18:18 35
2957809 이슈 아일릿 'Sunday Morning‘ MV 티저 3 18:18 145
2957808 유머 책 반납 늦은 이유 3 18:17 672
2957807 이슈 하성운 (HA SUNG WOON) - 'Tell The World' Special Clip 1 18:17 33
2957806 이슈 내일 전국 날씨 예보.jpg 7 18:17 963
2957805 유머 요즘 드라마 직업도 컷이 존나 높네;; 2 18:16 916
2957804 이슈 2007년 당시 무한도전 멤버들 나이 11 18:16 437
2957803 이슈 [디아블로4] 너 팔라딘 하다 피똥 싼다? . gif 1 18:15 149
2957802 정치 '채상병 수사 외압' 폭로 박정훈, 준장 진급‥국방조사본부장 대리 발탁 18:14 85
2957801 이슈 꾸준히 한국형 쿠키 출시하는 쿠키런 클래식 (前 쿠키런 for kakao) 6 18:12 672
2957800 이슈 30대가 지나면서 인간은 두 분류로 나뉨 10 18:12 1,252
2957799 유머 버스에서 내려야하는데 옆자리 사람 있을때 4 18:11 448
2957798 이슈 구독자 40만명의 부산 배달 유튜버 인지도 .ytb 7 18:11 726
2957797 유머 평생 한가지만 투자 한다면? 주식 vs 부동산 15 18:11 364
2957796 정보 네페 1원 12 18:10 523
2957795 유머 문특에 나오는 장현승(ft. 퇴마라이브) 31 18:10 1,072
2957794 이슈 보다보면 취향 나뉜다는 손종원셰프네 라망시크레 vs 이타닉가든.. 17 18:09 1,402
2957793 이슈 호주 산불이 기승 5 18:09 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