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마트가 전 품목을 5000원 이하로 구성한 새로운 자체 브랜드(PB) '오케이 프라이스'(5K PRICE)를 선보인다. 1~2인 가구를 겨냥한 소용량, 가공식품·생활용품 위주로 제품을 구성했다. 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서 초저가를 내세운 다이소의 약진이 두드러진 가운데 이마트도 비슷한 전략을 차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마트는 전국 이마트, 이마트에브리데이 370여개 매장에서 오케이프라이스 제품 판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판매는 14일부터 시작하며 온라인몰 SSG닷컴을 통해서도 구매 가능하다.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280여 개 점포에서 배송되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통해서도 주문할 수 있다.
오케이 프라이스는 가공식품과 일상용품 중심으로 구성한 PB 브랜드다. 제품 가격은 880원부터 4980원으로 모두 5000원 이하다.
오케이 프라이스는 1~2인 가구에 특화해 소용량·소단량 상품 위주로 제품을 구성했다. 용량과 단량을 기존 이마트 주력 판매상품 대비 25~50% 가량 줄였다. 대용량 제품이 많았던 기존 PB인 '노브랜드'와 차별점을 뒀다.
다이소는 초저가, 가성비를 내세워 오프라인 유통 불황에도 오히려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다이소 매출은 2020년 2조4216억원에서 지난해 3조9689억원으로 불과 4년 만에 63.8% 급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738억원에서 3712억원으로 113% 넘게 늘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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