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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귀멸의 칼날' 시구 행사 취소한 LG 트윈스, 문제는 '이것'... 주인공 탄지로·네즈코의 시구 행사 취소, 논란 자초한 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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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3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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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주인공 탄지로·네즈코의 시구 행사 취소, 논란 자초한 LG 트윈스


작년 8월 15일 제79회 광복절 경축 행사는 당시 야당이었던 민주당, 조국 혁신당을 비롯한 야6당과 우원식 국회의장, 이종찬 광복회장 등이 불참한 '반쪽 짜리 행사'로 열렸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경축사에서 이른바 '반자유 세력'을 겨냥해 "허위 선동과 사이비 논리는 자유 사회를 교란 시키는 무서운 흉기"라고 비난했고 4개월도 지나지 않아 12.3 비상계엄을 선포하며 전 국민을 공포에 빠트렸다.

 

하지만 국민들은 탄핵과 파면, 조기 대선 끝에 정권 교체를 이뤄냈고 새 정부는 올해 광복 80주년 행사를 축제로 치를 계획이다. 14일에는 '대한이 살았다'라는 제목의 광복절 전야제로 싸이와 거미, 다이나믹듀오, 10CM, 크라잉넛 등이 국회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어 광복절 당일에는 오전에 세종문화회관에서 광복절 경축식이 열리고 저녁에는 광화문 광장에서 '제21대 대통령 국민 임명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처럼 80번째 광복절 행사를 위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지난 8일 역대 최소 경기 900만 관중을 돌파한 KBO리그에서는 다소 씁쓸한 소식이 들려왔다.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3연전에서 진행하는 '섬머홀릭' 이벤트에서 오는 22일 개봉하는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성편>의 주인공 탄지로와 네즈코의 시구 행사를 마련했다가 거센 항의 끝에 취소한 것이다.

 

광복절 앞두고 시구 행사 잡았다가 취소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재된 일본의 가상 역사 판타지 만화 <귀멸의 칼날>은 2020년 10월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세계 각지에서 개봉해 4억8500만 달러라는 높은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박스오피스 모조 기준). 이는 코로나19가 전세계를 덮쳤던 2020년, 윌 스미스의 <나쁜 녀석들: 포에버>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만든 <테넷>을 제친 세계 흥행 1위 기록이었다.

 

한국에서도 <귀멸의 칼날> 열풍은 대단했다. 국내에서 2021년1월에 개봉한 <귀멸의 칼날>은 코로나19로 극장가가 침체된 상황에서도 215만 관객을 동원하며 2021년에 개봉한 모든 영화들 중에서 흥행 7위를 기록했다(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물론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이 있었지만 <귀멸의 칼날>은 개봉 후 무려 22주 연속으로 국내 박스오피스 10위권을 지키는 대기록을 세웠다.

 

그렇게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애니메이션이기에 오는 22일 국내 개봉을 앞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도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아직 개봉이 열흘도 넘게 남은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현재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있는 한국영화 <좀비딸>을 제치고 실시간 예매율 1위에 올라있다. 그만큼 <귀멸의 칼날>은 극장가 전체에서 주목 받고 있는 기대작이다.

 

개봉을 앞둔 애니메이션의 캐릭터가 시구 행사를 통해 작품을 홍보하고 구단은 관중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애니메이션과 KBO리그 구단의 콜라보 시구 행사는 종종 이뤄지고 있다. <귀멸의 칼날> 역시 개봉 전 홍보의 일환으로 LG구단과 협업해 시구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구가 진행되는 날짜가 광복절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9일이라는 점이 문제가 됐다.

 

<귀멸의 칼날>은 2021년 무한열차편 개봉 당시에도 전체주의를 미화한 듯한 스토리와 욱일기를 연상케 하는 주인공의 귀걸이 디자인 등으로 '우익 논란'에 시달린 바 있다. LG가 광복절을 앞둔 9일 <귀멸의 칼날> 주인공들이 시구 행사를 갖는다고 발표하자 많은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고 결국 LG 구단은 9일 <귀멸의 칼날> 시구 행사를 취소하고 '엘린지 치어리더 스쿨' 참가 어린이로 시구자를 변경했다.

 

적기 선정만큼 피해야 할 시기 고려도 중요

 

LG는 9일 한화전에서 <귀멸의 칼날:무한성편>의 주인공 탄지로와 네즈코를 시구 및 시타자로 선정하면서 시구 행사와 함께 3루에 무한성편 비주얼로 꾸며진 특별 부스를 마련해 관중들에게 부채를 선물로 증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많은 논란과 비판 속에서 시구 행사가 취소되면서 적지 않은 손해를 보게 됐다. 그렇다고 LG가 많은 논란과 비판을 감수하면서 시구 행사를 강행하기도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이처럼 시구 행사는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적절한 시구 행사의 성격과 시구자는 매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특정 시기에 어울리는 시구자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특정 시기에 피해야 할 시구자도 있다. 하지만 LG는 광복절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우익 논란이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의 주인공들로 시구 행사를 진행하기로 하면서 논란과 비판을 자초하고 말았다.

 

한국은 557만 관객을 동원한 <스즈메의 문단속>을 비롯해 <더 퍼스트 슬램덩크>(490만), <너의 이름은>(367만), <하울의 움직이는 성>(301만)까지 300만 관객을 돌파한 일본 애니메이션이 4편이나 된다. 단지 일본 애니메이션이라고 해서 무조건 배척하는 시대는 지났다는 뜻이다. 하지만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우익 논란이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시구 행사는 아직 대중들이 받아들이기 쉽지 않아 보인다.


https://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3155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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