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중부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올해 서구문화재단 윤리경영실에는 A본부장과 B본부장으로부터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신고가 각각 4회·2회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본부장은 대표이사 다음으로 높은 직급으로 재단 내에서는 서열 2위에 속한다.
A본부장은 직원들에게 모욕, 지나친 업무 개입·감시, 따돌림 조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고, B본부장은 성추행과 직원 험담 등을 해 신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를 호소하는 직원들은 사직서를 내거나 질병 휴가를 내고 정신과 진료를 받는 상황이다.
두 본부장 모두에게 괴롭힘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직원 C씨는 “A본부장은 업무에 지나치게 개입하면서 방해하거나 공개적인 자리에서 모욕을 했다”며 “이유 없이 3년 동안 근평도 최하점을 주고, 따돌림을 조장하기도 했다. 나 말고도 여럿 피해자가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서구 신현동에 위치한 지하 노래방에서 B본부장으로부터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당하기도 했다”며 “이러한 본부장들의 횡포에 큰 상처를 입어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직원 D씨는 “A·B본부장에게 피해를 입은 직원이 모두 5명 정도 되는데 공론화를 하려고 해도 다른 직원이 쉬쉬하거나 신고를 취하하도록 회유하고 있다”며 “신고를 해도 재단 내부에서 조용히 처리되고 있어서 피해자들이 어려워하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현재 서구문화재단 내 직장 내 괴롭힘 신고 조치는 서구청에는 보고되지 않고 재단 자체적으로 해결 중이다.
피해 직원들은 이런 이유로 본부장들이 괴롭힘 신고 처리에 얼마든 개입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피해 직원 일부가 문제 해결보다 퇴사를 선택한 이유다.
해당 본부장들은 괴롭힘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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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장 중 한명은 지금 해외에 연수도 갔다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