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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은 경기가 끝난 뒤 곧바로 윤동희에게 메시지를 전송했다. 취재진과 만난 김서현은 "땅에 꽂자는 생각으로 던지다 보니까 공이 그렇게 뜨지 않았다"면서도 "9회초에 올라가서 (윤)동희 형에게 초구 사구를 던진 것에 대해 너무 죄송하다"고 밝혔다.
김서현은 전반기 한화의 돌풍을 이끈 선수 중 한 명이다. 전반기 42경기 40⅔이닝 1승 1패 1홀드 22세이브 평균자책점 1.55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이며 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하지만 김서현은 후반기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5~6일 대전 KT 위즈전, 8·10일 LG전까지 4경기 연속 실점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김서현은 "지난주 너무 생각이 많았다. 더 잘하는 모습을 팬분들께 보여드려야 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게 마음에 걸렸다. 팀이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졌기 때문에 마음이 복잡했던 것 같다"며 "(10일 경기에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을 때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아웃카운트를 잡았다는 생각에 좀 더 오랫동안 고개를 숙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김서현은 "10일 경기도 자칫 팀이 역전을 허용할 수 있는 경기였고, 지난주부터 계속 안 좋았던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버거운 한 주였던 것 같다"며 "그래도 오늘(12일) 경기에서는 잘 된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