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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아이스박스, 음료·종이컵이 벤치 전부 차지” 러닝크루 민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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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1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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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513547?sid=001

 

온라인 커뮤니티에 ‘무개념 러닝크루’ 글 화제


 

광교호수공원 내 벤치 하나가 러닝크루 회원들이 올려 놓은 짐 차지가 됐다. [보배드림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공원 등 다중 장소에서 무리 지어 함께 뛰는 ‘러닝크루’와 관련한 민원이 지방자치단체에 끊이지 않는 가운데 경기도 수원의 한 공원에서 촬영된 러닝크루 민폐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 와 눈길을 끌고 있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광교호수공원 러닝크루 무개념 벤치 점령’이라는 제목으로 고발성 글과 사진이 올라 왔다.

작성자 A씨는 주말인 지난 10일 광교호수공원에서 촬영한 것이라며 사진 한 장을 공유했다.

A씨는 “러닝크루로 보이는 모임에서, 사람들이 앉아야 할 벤치 위에 각종 짐과 아이스박스를 가득 올려놓고 사용하고 있었다”며 “의자 뒤에는 해당 크루의 현수막까지 걸려 있었고, 아이스박스·음료·종이컵 등이 벤치 전부를 차지해 일반 방문객들은 앉을 공간조차 없었다”고 적었다.

이어 “국내에서 꽤 규모 있는 러닝동호회로 보였는데, 이런 행동이 얼마나 비매너인지 스스로 알고 있을까요?”라고 물으며 “전국 곳곳에서 활동하는 러닝크루라면, 내부적으로 ‘매너 있는 러닝 문화’를 꼭 독려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의 글을 남겼다.

그는 “공공장소는 모두의 공간이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작은 습관이 모여 건강한 러닝 문화를 만든다”고 강조했다.

실제 A씨가 올린 사진을 보면 벤치 위에 아이스박스와 스티로폼 상자, 음료수, 종이컵들이 늘어서 있다. 어린이 조차 앉을 공간을 남겨두지 않아 인근 공원을 산책하는 가족 등 일반 시민이 불편을 느꼈을 것으로 보인다.

게시물을 접한 한 누리꾼은 “밤에 걷고 있으면 뒤에서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이 ‘비켜요 비켜’라고 짜증스런 목소리가 들린다. 뭔가 해서 뒤 돌아보면 떼지어 뛰는 짐승들 무리. 산책나온 아이가 놀라고, 유모차, 천천히 걷는 노인들이 황급히 비켜주다 넘어질 뻔”이라고 비슷한 경험담을 적어뒀다.

누리꾼들은 “무슨 독립운동이라도 하는 줄”, “바닥에 내려놓고 자기들이 앉으면 되지”, “3년째 광교호수공원에서 뛰는데 주말에 크루들 ‘바글바글’, 볼 때마다 뛰기 위해 모인 건지 수다 떨려고 모인 건지”, “어떤 모임이건 항상 떼로 몰려다니면 그때부터 무슨 용기가 생기는 건지” 등의 반응을 남겼다.

한편 서울 서초구의 경우 반포종합운동장에서 러닝크루로 인해 시민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잇따르자 5인 이상 달리기를 제한하는 트랙 이용 규칙을 운동장 주변에 내걸었다. 이에 따르면 5명 이상 달릴 경우 인원 간 간격을 2m 이상 유지해야 하고, 어기면 현장 관리 직원이 퇴장을 요구할 수 있다.

서울 송파구도 석촌호수 주변에 3명 이상 달리기를 자제해 달라는 현수막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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