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의 한 정형외과 의원입니다.
이곳에서 허리 통증 완화 시술을 받은 환자 23명이 발열과 두통 등 증세를 보였고, 이 가운데 1명이 숨졌습니다.
17명은 입원 치료 중입니다.
강원도 역학조사 결과, 같은 감염원에 의한 집단 감염으로 추정된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환자 5명과 의원 내 채취 검체 3건에서 검출된 황색포도알균의 유전형이 일치한 겁니다.
[정영미/강원도 보건복지국장 : "동일 감염원에 감염원이 제한된 환경에서 복수 환자에게 전파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집단 감염으로 추정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감염 환자들의 시술일이 서로 다른 날짜로 분산돼 특정 시술일 만의 문제가 아닌 점도 드러났습니다.
강원도는 역학조사 과정에서 실시된 시술 시연에서도 위생 관리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며 위생 관리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정영미/강원도 보건복지국장 : "매일 소독을 하고 이런 무균 절차를 진행해야 하는 것들이 있는데, 그러한 부분이 계획서도 수립이 되어 있지 않았고 관리가 제대로 안 되어 있었기 때문에…."]
정확한 감염 경로와 원인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강원도는 비슷한 사례를 막기 위해 강원도의사회와 함께 병의원 위생 관리를 강화하고, 오는 10월까지 강원도 내 전체 의료기관에 대한 특별점검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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