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v.naver.com/v/82125298
2022년 3월 대선 직후 서희건설 회장의 비서실장 최모 이사가 잠실 롯데 반클리프 매장을 찾습니다.
그리고 대통령 취임 직후인 6월 나토 순방에서 김건희 씨가 똑같은 디자인의 목걸이 '스노우플레이크'를 착용하고 나타납니다.
오늘 특검은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어제 이 목걸이를 김건희 씨에게 줬다는 자수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반클리프 직원이 JTBC에 제보한 건 올 4월 하순 인터뷰가 진행된 시점은 지난달 말이었습니다.
[반클리프 관계자 : '(받는 분이) 50대인데 30대같이 보인다, 그리고 키가 크고 엄청 멋쟁이시다…']
비서실장 최모 이사는 현금을 신세계상품권으로 바꾸고 이를 다시 롯데상품권으로 교환해 반클리프 목걸이를 샀습니다.
반클리프 서버에 남는 구매자 명의는 비서실장 어머니 이름이었습니다.
[반클리프 관계자 : 구매할 때 좀 철저하게 숨겼던 것 같아요. 명의자도, 구매한 사람도 (서희건설 비서실장의) 어머니 이름으로 대신 샀고.]
특검은 반클리프 목걸이 진품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은 2022년 9월 이후 목걸이를 김건희 씨로부터 돌려받아 보관하고 있었다고 특검에 알렸습니다.
민주당이 이 목걸이가 재산신고에서 누락된 점을 들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그 즈음입니다.
선물을 준 서희건설이 시인하고 판매 과정의 구체적 내용을 직원이 인터뷰를 통해 모두 밝힌 만큼 목걸이의 대가성, 뇌물혐의에 대한 수사가 빠르게 진행될 거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김준택 박대권 영상편집 박수민 영상디자인 신하림]
심가은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52470?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