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소미는 '클로저'에 대해 "수록곡 중 가장 마지막으로 완성된 곡이다. 선공개 곡 '엑스트라'로 내가 가고 싶은 방향성을 얘기했다면, '클로저'로는 팬들에게 익숙한 댄스 퍼포먼스적인 부분을 더 깊게 다루고 싶었다. 대중적인 장르라 말할 순 없지만 더 성숙하고 발전한 면모가 느껴지길 바랐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뷰티풀 걸스'를 샘플링한 이유를 들려줬다. 전소미는 "프로듀서분들과 오랜 논의를 나눴는데, 회의를 거듭하다 보니 확신이 생겼다. 바로 뮤직비디오 아이디어까지 생각날 정도로 이 곡을 해야겠다 싶었다. 다만 메시지는 다르게 가길 원했다. 원곡보다 더 당당해진, 여성 중심의 가사로 지금 시대에 맞춰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라고 밝히며, "많은 분들이 '원곡과는 아예 다른 느낌'라고 해주시는 데 개인적으론 엄청난 칭찬이라 생각한다. 원곡이 지닌 오리지널리티를 살려내는 동시에 내 느낌을 내는 게 어렵다 생각하는데, 요즘 스타일에 맞게 잘 편곡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전소미가 멜로디를 듣자마자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는 뮤직비디오는 그 자신감에 걸맞게 기존 아이돌 아티스트들의 앨범에선 볼 수 없었던 콘셉츄얼한 비주얼로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얼굴에서 꽃이 피어난다거나 인간의 형태가 괴이한 비주얼로 변경되는 등 이색적인 연출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는 것.
"뮤직비디오를 봐주시는 분들이 '오!' 외마디 외침과 함께 뒷걸음치길 원했다"는 전소미는 "그래서 일부러 불편한 앵글로 얼굴을 조명했다. 예쁘다고 보기 어려운 각도와 표정을 살리려 노력했고, 최대한 이질적인 느낌이 들게끔 연출했다. 내 과거의 모습에 익숙한 분들은 놀랄 수도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번 '클로저' 뮤직비디오에는 AI 영상 기술도 다수 사용됐는데, 이 역시 이질적인 느낌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였다. 전소미는 "아무리 CG로 작업하더라도 사람 손으로 만들어내면 AI 만큼 이질적인 느낌이 들지 않더라. AI만이 줄 수 있는 불편함이 있다 생각했다. 그런 장면을 넣음으로써 내가 전하려는 메시지가 잘 산 것 같아서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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