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배효주 기자]
박찬욱 감독이 미국작가조합에서 제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감독 측이 "파업 기간 동안 각본 작업을 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8일(현지시간) 해외 매체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미국작가조합(Writers Guild of America, WGA)은 HBO 시리즈 '동조자'(Sympathizer)의 총괄책임자인 박찬욱 감독과 각본을 쓴 돈 맥켈러를 파업 규정 위반으로 제명했다. 외신은 지난 2023년 미국작가조합 파업 기간 동안 '동조자'를 연출하고 집필한 것을 이유로 제명된 것으로 추측했다.
제명된 작가는 총 7명으로 일부는 항소한 가운데, 박찬욱 감독은 항소 절차를 밟지 않았다.
이에 대해 모호필름 관계자는 8월 12일 "'동조자' 후반 작업 중 HBO 측의 요청으로 설정 변경에 대한 아이디어 회의를 진행했으나, 실제로 각본을 변경하는 작업은 하지 않았다. 각본 작업을 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원회 측은 박찬욱 감독을 제명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신작 '어쩔수가없다' 후반 작업에 집중하기 위해 항소 절차를 밟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배효주 기자
https://v.daum.net/v/20250812143040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