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술 전공자이자 베트남 국영방송사 문화예술국장 출신인 응오 프엉 리 베트남 영부인이 11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을 방문했다. 김혜경 여사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친교 일정에서 응오 프엉 리 여사는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의 안내를 받으며 반가사유상, 외규장각 의궤, 백자 달항아리, 감산사 불상, 경천사지 십층석탑 등 상설 전시를 둘러봤다.
관람을 마친 두 영부인은 박물관 공식 굿즈 매장 ‘뮷즈샵’을 방문했다. 리 여사는 “아까 굿즈 신청하면 12월에 준다고 하셨는데, 그 핑계로 다시 오려고 지금 신청하겠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리 여사는 곤룡포 비치타월을 살펴보며 “사서 당 서기장(남편)께 드리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여긴 쇼핑의 천국”이라며 반가사유상 굿즈를 유심히 살펴봤다. 유 관장이 “세 피스가 있으니, 12월에 오시면 풀세트를 드리겠다”라고 하자, 리 여사는 “아까 전시장에서 본 걸 여기서 보니 너무 신기하다. 마음에 드는 건 제 돈으로 사고 싶다”라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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