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등굣길 초등생 친 80대 무면허 운전자…"나 교장했다" 황당 변명
5,837 16
2025.08.12 12:10
5,837 16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52350?cds=news_media_pc&type=editn

 

(중략)

지난달 1일 제보자의 딸인 초등학교 2학년 학생이 등교를 하던 중 초록 불이 켜진 횡단보도를 건너다 우회전하던 차량에 치였습니다.

모르는 전화번호로 "아이가 다쳤다"는 연락을 받은 이 학생의 어머니이자 제보자는 놀란 마음을 부여잡고 사고 현장으로 갔는데요. 아이는 온몸에 타박상을 입고 피투성이 상태였습니다. 영구치 3개가 뽑혔고, 얼굴 뼈까지 부러지는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등굣길 사고로 영구치 3개가 빠지고 얼굴이 골절되는 등 중상을 입은 피해 아동. 〈사진=JTBC '사건반장'〉
등굣길 사고로 영구치 3개가 빠지고 얼굴이 골절되는 등 중상을 입은 피해 아동. 〈사진=JTBC '사건반장'〉


제보자는 "가해 운전자가 사고를 낸 뒤 신속히 조치하지 않았고, '나 그런 사람 아니다. 교장이었다'라는 황당한 말만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80대 할아버지인 가해 운전자, 알고 보니 사고 당시 무면허 상태였던 겁니다. 운전면허 갱신을 위한 적성 검사를 받지 않아 올해 1월 1일부로 무면허 상태가 됐는데도 차를 끌고 다니다 결국 큰 사고까지 낸 거였죠.

심지어 사고 현장 목격자에 따르면 이 운전자가 사고를 낸 뒤 "어? 밟혔네?"라고 말하면서 즉각 사고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제보자가 공개한 사고 당시 모습이 찍힌 CCTV 영상. 〈사진=JTBC '사건반장'〉
제보자가 공개한 사고 당시 모습이 찍힌 CCTV 영상. 〈사진=JTBC '사건반장'〉


이 운전자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와 횡단보도 보행자 보호 의무 위반, 무면허 운전 등의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습니다.

12대 중과실 중 2개를 위반했기 때문에 제보자는 당연히 운전자에게 강력한 처벌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하지만 예상과 달리 검찰에서는 지난 4일 '구약식 처분'을 결정했습니다. 구약식 처분은 검찰이 범죄 혐의가 경미하다고 판단해 정식 재판 없이 벌금형 등 간소화된 절차로 처리하는 제도입니다.

가해 운전자는 피해 아동 어머니에게 "80 평생 살면서 이런 일은 처음이다. 무조건 잘못했고 용서해 달라. 최대한 선처 부탁드린다"라고 사과하면서도 "운이 나빴다. 더 큰 일을 당할 수도 있었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최소의 금액으로 최대의 치료를 했으면 좋겠다"는 말까지 했다는데요. 제보자는 "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민사 소송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가해 운전자에게 솜방망이 처벌이 내려진 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다친 아이는 현재도 성형외과에서 흉터 치료를 받고 있고, 사고로 빠진 영구치 3개는 고정해두긴 했지만 성인이 된 후에서야 임플란트 등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16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선정 시 최대 100만원] 커뮤니티 하는 누구나, 네이버 라운지의 메이트가 되어보세요! 221 12.26 16,31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8,76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7,74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9,49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05,962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5,1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6,5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0,57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5,39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5382 이슈 책임감 강한 여자가 결혼하면 벌어지는 일.jpg 18:20 55
2945381 기사/뉴스 지체 장애 외조모 둔기 살해 30대 "할머니가 죽여달랬다" 18:19 78
2945380 유머 임성근 셰프의 사짜 화법.X 18:19 93
2945379 기사/뉴스 "왜 안들어줘" 콜센터에 9개월간 욕설…20대男 징역형 집유 2 18:19 72
2945378 유머 열심히 잔디관리(?)도 하는 귀여운 푸바오💛🐼 18:19 86
2945377 유머 발걸음이 사뿐사뿐 걷는 예쁜 말 5 18:16 222
2945376 유머 동방신기 형동생 챌린지 8 18:14 244
2945375 이슈 아이브 안유진 가요대전 MC 인스타 업뎃🤍❤️ 7 18:14 237
2945374 이슈 르세라핌 카즈하 X 아이브 레이 챌린지 1 18:11 295
2945373 이슈 흑백특수, 임성근셰프로 노젓는 곳들.. 5 18:11 1,968
2945372 이슈 최강록 셰프 10대 - 20대 - 30대 - 40대 변화상.jpg 9 18:06 2,280
2945371 이슈 미야오 안나 수인 낫큐트애니모어 챌린지 1 18:02 374
2945370 유머 해달과 친해지면 벌어지는 일 15 18:02 1,088
2945369 유머 아기맘마단 루이후이🐼🐼 삑삑 모음.zip 4 18:01 966
2945368 이슈 최강록 되게 보편적인 어른 글씨체다 13 17:57 4,632
2945367 이슈 두쫀쿠 하나를 6명이서 나눠먹네 14 17:57 4,550
2945366 이슈 냉미남 야구선수미가 있는 투톤머리 남돌 15 17:55 1,660
2945365 유머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서) 환장한다는 음료들.beverage 16 17:55 2,118
2945364 이슈 핫게간 청량리 밥퍼 봉사에서 관공서 지원이 어렵다는 이유.jpg 9 17:52 3,523
2945363 유머 아들이 게이인게 고민인 학부모 36 17:51 6,0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