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sJYn35lNVl8?feature=shared
해운대 해변에 마련된 ′해운대 페스타′가
파행으로 치닫고 있단 소식,
앞서 여러 차례 전해드렸죠.
축제를 운영 중인 민간사업자가
구청 몰래, 입점업체들과 전대 계약까지
맺은 사실이 드러났는데,
계약서 한장만 봐도 알 수 있는 이런 내용을
해운대구는 전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민간사업자와 입점업체 사이에 체결한
계약서만 봐도 쉽게 확인 가능한 건데,
기본 사실조차 확인하지 않은 겁니다.
취재팀이 실제 계약서를 확보해 살펴봤더니,
임대료가 2억 7천만 원이라고 적혀있습니다.
납부 시기와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담겼습니다.
해운대구는 논란이 불거진 뒤에야
전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해운대구 관계자]
"7월 말에 계약서를 봤거든요. 그전까지는 이렇게 계약한 줄도 몰랐습니다."
입점 업체들이 주장하는
전체 피해 금액은 20억 원.
하지만 민간사업자는 운영 손실에 대해
피해를 보상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양정원/해운대 페스타 운영 민간사업자 측]
"이 사업 자체가 비예산 사업이고, 각자 운영 주체를 맡기로 한 사업이기 때문에 누가 보상을 해줄 수 있는 근거가 없습니다."
민간사업자는 이번 주부터
새로운 공연을 기획해
무대에 올리겠다고 밝힌 상황이지만,
한 업체로부터 형사 고소를 당한 데다
구청마저 뾰족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축제 정상화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 뉴스 김유나 기자
https://busanmbc.co.kr/01_new/new01_view.asp?idx=277370&mt=A&subt=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