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하면 빼놓을 수 없는 풍경은 바로 매년 여름마다 전국 곳곳에서 열리는 불꽃놀이
대도시부터 시골 촌동네까지 제각각의 여름축제와 불꽃대회가 열린다.

하지만 불꽃놀이라는게 생각외로 돈이 많이 들어가는 행사라
어중간한 마을은 이렇게 기부금을 받아서 축제를 열어
조금이라도 관광객이 오도록 유도하는데

지난주 열린 오쿠스루가 불꽃대회가 바로 그 예시로
작은 어촌동네 우치우라에서 불꽃놀이를 열기위해 다양한 곳에서 협찬을 받아냈다
협찬을 해준 사람은 홍보지에 이름을 올려주기로 했는데 그 리스트를 보면

우치우라 프로듀스
프로젝트 러브라이브 선샤인
사카이 카즈오 감독
우라노호시 여학원 키친카
하나마루 약국
Aqours 우치우라와 함께 10주년
리틀데몬 482
그외 기타......
대충봐도 알겠지만 이 불꽃놀이는 러브라이브 선샤인 팬들이 모여서 놀게하기위해
현지 누마즈 주민들과 덕후들이 협력해서 만든 불꽃대회로
애니 성지순례로 유명해진 누마즈의 상점들, 럽라 선샤인과 애니를 담당한칸 사카이 감독의 협찬을 받아 개최됨



그렇게 다가온 축제날
불꽃놀이 하기 딱 좋은 맑은 날씨
주변주민들과 덕후들도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하고



암튼 축제하면 노점을 빼놓을 수 없죠





축제 노점이지만 바가지 없이 저렴한 가격들인데다
팬들이 성지이기까지 하니 안 먹을 수가 없다

더우니까 부채도 무료배포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더 몰려드는 사람들
현장에선 축제 분위기를 띄우는 BGM으로 선샤인 명곡 메들리가 계속해서 흐르고 있는 중

누마즈 시장님도 오후에 도착 후 바로 전단지 돌리며 스태프로 참가
이날 생일이였던 탓에 하루종일 덕후들에게 "시장님 생축" 소리를 들어야 했다
왜 오타쿠들이 시장 생일을 알고있냐구요? ....그러게




아무튼 그렇게 먹고 돌아다니며 즐겁게 있다보면 어느샌가 해가 져버리고

시간이 되자 불꽃놀이를 감상하기위해 사람들도 자리를 잡기 시작하는데...
주민들: 잠깐! 그전에 매년하는 '그거' 해야지!!

8년 전통의 노래 '선샤인 반짝반짝 선창'에 맞추어 단체로 모여 춤추기 시작
안무를 몰라도 다같이 원형으로 돌면서 분위기를 즐기는 시간

거기에 분위기가 오르자 시장님도 중앙에 난입해서 춤추기 시작하고
https://x.com/R_qcAcpr/status/1954164490297303127
노래가 끝난 뒤 다시한번 덕후들에게 단체로 생일축하를 받았다고 한다
오늘의 시장님 업무내용: 찌라시 돌리기, 사진찍기, 스테이지 센터, 생일 축하받기







그리고나서 럽샤인 애니 오프닝에 맞춘 불꽃 퍼레이드가 시작
주민들과 덕후들이 힘모아 보탠 돈으로 마련한 불꽃을 마구마구 터트리며
올해도 다함께 추억을 만들며 즐겁게 보낸 하루가 되었다


덤으로 불꽃대회 바로 다음날 오후부터 누마즈를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졌는데
정말 행운이였던게 하루라도 밀렸으면 중지는 둘째치고 사람들 집에 돌아가기도 힘들어질뻔
아쿠아가 비 안내리게 도와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