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974664?sid=001
특위 간사 장경태 “서울구치소장이 최종 거부”
“상황 좌시 않고 자료 확보에 끝까지 노력할 것”
![더불어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특별위원회의 의원들이 1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취재진 앞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news.pstatic.net/image/029/2025/08/11/0002974664_002_20250811163811678.jpg?type=w860)
더불어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특별위원회의 의원들이 11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취재진 앞에서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3대 특검 종합대응 특별위원회가 11일 서울구치소를 찾아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당시 CCTV 영상을 확인할 계획이었으나 실패했다.
특위는 이날 서울구치소를 방문해 특검의 체포영장 2차 집행 당시 윤 전 대통령의 불법행위 등을 확인하려고 했으나 CCTV 열람을 거부당했다. 특위의 서울구치소 방문은 지난달 31일에 이어 두 번째다.
특위 위원들은 김현우 서울구치소장 등 관계자들과 30여분간 면담을 갖고 체포영장 집행 현장 영상과 시간대 기록 등의 열람을 요구했다.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불법 행위, 서울구치소 측의 특혜 제공과 직무유기 여부 등을 점검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그러나 특위 간사인 장경태 의원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위원들의 정당한 열람 요청에도 최초로 서울구치소장이 CCTV, 바디캠 열람을 최종 거부했다”며 “심의위원회를 거쳤다는데 위원장이 서울구치소장”이라고 밝혔다.
특위 소속 이성윤 의원도 “세 시간 동안 서울구치소장과 간부들을 만나 설득했지만 끝내 거부당했다”며 “정보공개법에 따라 (허가)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체포 당시 상황을 듣긴 했지만 이미 보도된 내용과 별 차이가 없었다”며 “이번 상황을 좌시하지 않고 향후 법사위를 통해 윤 전 대통령 체포 당시 자료를 확보하고자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민중기 특별검사)은 지난 7일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재집행에 나섰으나 완강한 거부로 부상 등 우려가 있다는 현장의 의견을 받아들여 집행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윤 전 대통령은 전신 통증 등 건강 악화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할 뿐 아니라 자신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의 공판에도 불출석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새벽 내란 특검(특별검사 조은석)에 구속된 윤 전 대통령은 이날까지 관련 재판에 네 차례나 불참했다.
권향엽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윤석열은 재구속 이후 진행된 세 차례 공판에 모두 불참했고 이번 재판도 건강을 들먹이며 불출석했다”며 “지체 없이 구인영장을 발부해 내란 수괴를 재판정에 세울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고 비판했다. 권 대변인은 “내란을 일으켜 민주공화국을 무너뜨리려 한 자를 법정에 세우는 것이 곧 법치고 정의이며 헌정을 수호하는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