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366/0001099545?sid=001

SBS 미운우리새끼 캡처
방송인 허경환(44)이 키 커지는 ‘사지연장술’ 상담을 받았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는 허경환과 개그맨 김준호가 키 크는 수술 상담을 위해 함께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허경환은 “인생의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왔다”며 “결혼 못 한 게 키 때문일 수도 있다. 177㎝까지 크고 싶다”고 말했다. 프로필상 키가 169㎝인 허경환은 엑스레이 검사에서 키가 168.2㎝로 측정됐다.
김준호 역시 “지민이(아내)가 158cm인데 나보다 다리가 길다”며 “내 자식까지 그렇게 살게 할 수 없어 상담을 받아볼 것”이라고 했다. 김준호의 키는 168.5㎝로 나타났다.
상담을 맡은 의사는 “수술로 키를 늘릴 수 있다”면서도, 뼈를 절단해 길이를 서서히 늘리는 과정과 함께 극심한 통증·합병증 위험을 설명했다. 김준호는 한발 물러섰지만, 허경환은 진지하게 상담을 이어갔다.
의사는 “가볍게 시도할 수술이 아니다”라며 “실패하면 합병증을 얻거나 장애가 생길 수 있다. 성공하면 좋지만 거꾸로 정말 인생이 망가질 수 있는 수술”이라고 당부했다. 수술비용은 최소 4000만원이었다.
사지연장술은 원래 다리 길이 차이나 기형 교정 등 치료 목적에 쓰이던 수술이다. 그러나 최근 미용 목적으로도 시행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수술비가 수천만원에 달할 뿐만 아니라 수개월간의 휠체어 생활과 재활이 필수다. 신경 마비, 관절 운동 제한, 뼈 괴사 등 부작용 가능성도 크다.
특히 부작용이 생겨면 원상 복구가 불가능하다. 중국은 미용 목적으로 사지연장술을 받았다가 기형이 된 사례가 2005년에만 10만건 이상 보고되자, 2006년부터 키 크기 수술을 전면 금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