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1/0002728581?sid=001
냉난방 관련 하루 평균 3700여 건 민원 발생
객실별 온도 차 존재…추운 승객 위한 약냉방칸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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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지하철 내부. 연합뉴스 |
서울 지하철 냉난방과 관련해 3개월간 34만 건이 넘는 민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된 5월부터 지난달까지 3개월간 서울 지하철 1~8호선에 접수된 온도 관련 민원은 총 34만1744건으로, 하루 평균 3715건에 달했다. 1~2월에는 1만 건대에 불과했지만 3월 4만 건, 4월 8만 건으로 늘었고, 5~7월에는 각각 10만 건을 넘어섰다.
민원 중 대부분은 ‘열차 안이 더우니 냉방을 강하게 틀어 달라’는 요구였다. 일부는 기관사에게 협박이나 폭언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해졌다. 기관사에게 냉방이 너무 강해 춥다는 불만을 제기하는 시민들도 있어 현장에서는 난처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객실 내 냉난방 취급은 개별 온도센서에 의해 일정한 온도로 자동 조절되고 있다. 이때 열차 내 냉방 온도는 환경부 고시에 따라 일반칸은 24도, 약냉방칸은 25도로 설정한다.
열차가 혼잡할수록 객실 내 온도가 올라가므로 서울교통공사 공식 앱인 ‘또타 지하철’에서 열차 내 혼잡도 정보를 확인해 덜 붐비는 칸을 확인할 수 있다. 좌석 위치에 따라서도 온도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도 알아두면 편리하다. 온도가 가장 낮은 곳은 객실 양쪽 끝 교통약자 배려석 주변이며, 온도가 가장 높은 곳은 객실 중앙부다.
추운 승객은 일반칸보다 1도 높게 운영되는 약냉방칸을 이용하면 된다. 약냉방칸은 1·3·4호선 4·7번째 칸, 5·6·7호선은 4·5번째 칸, 8호선 3·4번째 칸이다. 2호선은 혼잡도가 높아 약냉방칸을 따로 운영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