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도부가 오는 8월 15일 이재명 대통령이 참석하는 광복 80주년 기념 ‘국민 임명식’에 전면 불참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당 관계자에 따르면 광복절 기념행사는 오전 10시 공식행사와 오후 8시 광화문에서 이재명 국민임명식 겸 경축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전 공식 경축행사는 참석하고, 오후에 열리는 국민임명식에는 불참하기로 했다.
이번 임명식은 정치적 의도가 짙고 상징성 또한 단순한 기념행사로 보기 어렵다는 판단이 당내에 확산, 이에 대한 분명한 거부 의사로 지도부 전원 불참하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지도부는 나머지 당 소속 의원들의 참석 여부는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기류상 의원들 역시 행사에 불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초청 대상에서 제외된 데 이어 최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와 김건희 여사 특검 수사 착수 등을 ‘정치보복’으로 규정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의 노골적인 야당 무시 발언과 조국 전 장관의 광복절 특별사면등에 대한 거부와 경고의 의미도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개혁신당도 이준석 대표의 초청에 대해 참석 여부를 금명간 결정할 예정이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만약 국민의힘의 전면 불참이 이뤄질 경우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대규모 행사에서 여야 간 극명한 온도차가 또다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ttps://www.kyeongin.com/article/1748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