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388465?sid=001
대구의 한 아파트에서 방화가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해 일가족 3명이 숨졌다.
10일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5분쯤 대구시 동구 신천동 한 17층짜리 아파트 11층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차량 29대와 인력 78명을 투입해 19분 만에 불을 껐으나, 10대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자 중 10대 2명은 아파트 안에서, 40대 어머니는 베란다 밖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이 가족의 아버지는 당시 화재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불로 주민 3명이 연기를 흡입하는 등 경상을 입었고 20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경찰은 아파트 내 발화 지점이 여러 군데인 점 등으로 미뤄 방화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소방 당국과 함께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