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목욕탕까지 인기"
'케이팝데몬헌터스' 효과 놀랍네

역대 최대 매출, 역대 최다 방문객 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개 이후 국립중앙박물관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매출과 방문객 수 등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 체험과 대중목욕탕 '세신' 체험 등에도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그야말로 '케데헌 효과'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아이돌 그룹 헌트릭스가 악령을 물리치고 노래로 세상을 보호한다는 내용으로, 미국 소니픽처스 애니메이션이 제작했다. K팝 소재 애니메이션이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노래는 물론 여행 스타일까지 변화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K팝을 내세운 만큼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배경이 되는 곳은 서울이다. 헌트릭스 멤버들은 투어 일정을 마친 후 세신을 하며 휴식을 취하고, 함께 힘을 내자며 국밥을 먹는다. 또한 악귀 진우의 과거 장면에서 조선시대 왕실의 모습까지 선보여지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의 역사, 문화를 녹여냈다는 평을 받는다.
실제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애청자들은 관련 상품을 소장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내 왔다. 국립중앙박물관의 굿즈가 주목받은 것도 이 때문이다. 국립중앙박물관 문화상품 브랜드 '뮷즈'에서 출시한 '까치·호랑이 배지'의 경우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개 후 2만개 이상 판매됐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등장한 호랑이와 까치 캐릭터를 닮았다는 이유로 주목받으면서 8차 예약 판매까지 진행됐을 정도다. 8차 예약 구매자는 10월에야 제품을 받을 수 있지만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개 이후 온라인 뮷즈샵 방문자 수는 일일 약 7000명에서 60만명 수준으로 급증했다. 일주일간 누적 방문자는 158만명을 넘겼다. 뮷즈 상반기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약 34% 증가하여 115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방문객 수도 급증했는데, 올해 상반기 국립중앙박물관의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270만 명을 기록했으며, 이는 용산으로 이전한 이후 20년 만의 최고 수치다.
한복과 세신 등 한국 문화 체험형 상품도 인기다.
국내 인바운드 관광 플랫폼 크리에이트립은 6월 20일 케이팝 데몬 헌터스 공개 이후 한 달간(6월 20일~7월 19일)의 관광 소비 데이터를 전월동기(5월 20일~6월 19일)와 비교한 결과, 외국인 관광객의 실제 예약 건수 및 거래 액수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의 '한복 체험' 거래액은 전월동기대비 30% 상승했고, 대만 관광객의 한복 체험 건수가 433% 급증했다. '세신'이 작품에 등장한 이후 인기 관광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대중목욕탕 여행 콘텐츠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의 거래액이 전월 동기 대비 8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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