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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얼굴뼈 으스러져 대수술…여단장 "부대 복귀해 통원 치료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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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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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233642?sid=001

 

자주포 포신에 깔려 턱뼈가 부러지는 등 심각한 상해를 입은 병사가 현역 복무 부적합 심사(현부심)를 통과하지 못했다.  /사진=안태랑씨 유튜브 채널 캡처

자주포 포신에 깔려 턱뼈가 부러지는 등 심각한 상해를 입은 병사가 현역 복무 부적합 심사(현부심)를 통과하지 못했다. /사진=안태랑씨 유튜브 채널 캡처자주포 포신에 깔려 턱뼈가 부러지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은 병사가 현역 복무 부적합 심사(현부심)를 통과하지 못했다.

육군 병사 안태랑씨는 지난 4일 유튜브를 통해 "현부심에서 떨어져 남은 군 생활을 사회복무요원으로 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K-9 자주포 조종수였던 안씨는 2023년 5월23일 육군 한 여단에서 주최한 포술 경연대회에 참가했다가 포신에 얼굴이 끼는 사고를 당했다.

안씨는 "평상시 자주포 조종수는 상반신을 (해치 밖으로) 빼놓고 있다가 포반장 지시에 따라 해치 안으로 들어간다. 조종수가 의자를 내리고 해치 뚜껑을 닫아야만 한다. 조종수가 해치를 닫고 포반장에 보고하면, 포반장은 그 뒤에 사격명령을 한다"고 설명했다.

사고는 사격지휘 차량인 K-77이 목표물 위칫값을 늦게 보내면서 시작됐다. 대회 성적이 걱정됐던 일부 간부가 조바심에 욕설을 쏟아내던 중, 갑자기 누군가 포신을 움직였다.

 

/사진=안태랑씨 유튜브 채널 캡처

/사진=안태랑씨 유튜브 채널 캡처안씨는 해치 안으로 들어갈 틈도 없이 그대로 포신에 끼어버렸다. 그는 "고개를 돌렸을 때는 이미 포신이 제 왼쪽 뺨에 와있었다. 일련의 과정을 싹 무시하고 그저 시간이 늦었다는 이유로 포신을 돌려버리면 저는 어떡하냐"며 "41톤이나 되는 그 차가운 철 덩어리가 얼굴을 짓눌렀다. 입에서 피가 팍 하고 터져 나왔다"고 떠올렸다.

이어 "치아 두 개가 그 자리에서 튀어나갔고, 모든 얼굴 뼈가 으스러졌다. 다행히 한 간부에게 구조돼 백미러에 비친 제 얼굴을 봤는데 눈과 눈 위치가 제각각이었다. 철모는 찌그러져 머리를 찢어놨다"고 했다.

안씨는 헬기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돼 13시간45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 얼굴 뼈 하나하나를 다시 맞추는 수술이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이었지만, 그는 다시 군으로 복귀할 위기에 놓였다. 현부심을 통해 곧 전역할 수 있을 것이라던 부대장의 말과 달리 안씨는 지난해 7월 현부심을 통과하지 못했다. 심지어 사고 책임이 있는 여단장은 "병원에만 있으면 오히려 정신건강에 안 좋다. 차라리 부대로 복귀해 통원 치료를 받는 게 어떠냐"고 조언했다고 안씨는 주장했다.

안씨는 "건강하게 입대한 아들 피똥을 받아보셨냐. 기저귀 갈아보셨냐. 그런데 그런 제 부모 앞에서 군대로 다시 보내자는 말을 어떻게 하냐"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저도 현부심 통과를 위해 실망과 불안에 떨며 병원 여러 과를 진찰하러 다녔다. 그런데 왜 피해자가 이렇게 간절해야 하냐. 이게 맞냐"고 지적했다.

안씨는 지난해 12월 현부심에서 최종 탈락해 사회복무요원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했다. 그는 "이비인후과에서는 이래서 안 된다고 하고 정형외과 신경과 내과 외과 하나 같이 매뉴얼에 충족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제 자존감이 무너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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