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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정채연, '에스콰이어' 이끌기엔 역부족…드러난 연기력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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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9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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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 율림의 신입 변호사 강효민 役
과한 하이톤→따로 노는 연기로 몰입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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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채연이 주연 타이틀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했다. 극의 중심을 잡고 이끌어가기엔 부족하다 보니 연기력 한계만 부각되고 있다. 주연으로서의 존재감은 희미했고 작품과 따로 노는 듯한 표현 방식은 시청자들의 몰입을 방해했다. 성장 서사를 이끌어가야 하는 인물이지만 정채연은 그 흐름에 올라타지 못한 채 혼자만 붕 떠 있는 인상만 남겼다.

정채연은 지난 2일 첫 방송한 JTBC 토일드라마 '에스콰이어: 변호사를 꿈꾸는 변호사들'(극본 박미현, 연출 김재홍, 이하 '에스콰이어')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작품은 정의롭고 당차지만 사회생활에 서툰 신입 변호사 효민(정채연 분)이 온 세상에 냉기를 뿜어대지만 실력만큼은 최고인 파트너 변호사 석훈(이진욱 분)을 통해 완전한 변호사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다. 총 12부작으로 2회까지 방영됐다.

정채연은 법무법인 율림의 신입 변호사 강효민으로 분했다. 강효민은 겉보기엔 덜렁대고 허술한 사회 초년생이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누구보다 날카로운 순발력으로 주위를 놀라게 하는 인물이다. 송무팀에서 다양한 사건들을 겪으며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가운데 진짜 변호사가 되기 위한 고군분투를 펼친다.

강효민은 면접 날부터 회사에 좋지 않은 인상을 남겼다. 지각하지 않기 위해 일찍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다가 지하철역을 놓쳐 면접 시간을 맞추지 못한 것. 시간 개념을 중시하는 송무팀 팀장 윤석훈(이진욱 분)은 그를 퇴장시키려 했으나 다른 면접관들의 제안으로 재면접 기회를 얻게 됐다. 이후 강효민은 똑 부러진 답변으로 율림에 입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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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무팀으로 들어온 강효민에게 처음으로 주어진 임무는 도시가스 주주총회 자문 참석 건이었다. 주주총회를 지켜보던 강효민은 매출표에서 수상한 점을 발견했고 회사에 보고 없이 곧장 현장 조사에 들어갔다. 이에 윤석훈은 이틀이나 말없이 자리를 비운 강효민의 돌발행동을 무단결근으로 판단하고 정식 인사 처분을 받으라고 했다.

그러나 재무표의 이상을 감지하고 이를 설명한 강효민은 다시 한번 기회를 얻었다. 두 번째 사건에서도 그는 소송 당사자 박기범(이해운 분)의 진술에서 결정적인 실마리를 찾아내며 실력을 입증했다.


이처럼 강효민은 뛰어난 직감과 판단력을 지닌 인물이지만 사회 초년생으로서의 서툰 모습도 함께 지닌 인물이다. 그렇기에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캐릭터지만 정채연은 이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지 못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목소리 톤이다. 사회초년생 특유의 어리숙하면서도 열정적인 면을 표현하려고 하는 의도 자체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정채연은 이를 단순한 하이톤 처리로만 풀어내 캐릭터의 개성을 강조하기보다 작품의 톤을 흐트러뜨리고 있다. 전반적인 대사 처리 방식이 지나치게 가볍고 들떠 있어 법정극 특유의 팽팽한 긴장감을 무너뜨린다.

짧은 대사나 일상적인 톤에서는 어느 정도 자연스러움을 보이기도 하지만 긴 법정 장면이나 전문 용어가 포함된 씬에서는 연기력의 한계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딕션은 부정확하고 억양도 부자연스럽다. 특히 판결이나 증거 설명 등 집중력이 요구되는 장면에서는 대사를 읊조리는 듯한 느낌만 준다. 국어책을 읽는 듯한 말투와 표정 없는 전달력은 법정극의 가장 큰 무기를 무디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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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문제는 눈빛과 행동이 대사와 따로 논다는 점이다. 배우가 단지 대사를 암기한 뒤 말하고 있다는 느낌이 강해 인물의 내면이나 정서가 전달되지 않는다. 법정과 회의실에서의 긴장감, 인간관계에서의 유연함 등 장면마다 요구되는 감정의 온도가 달라야 하지만 정채연은 이를 구분하지 못한 채 비슷한 표정으로 머무르고 있다.

상대역 이진욱과의 케미 역시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작품은 강효민과 윤석훈의 케미를 초반 전개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지만 연기 호흡이 어긋나 캐릭터 간 긴장감조차 제대로 형성되지 않는다. 이진욱이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여유와 냉철함을 오가는 반면 정채연은 이를 제대로 받아치지 못했다. 감정적으로 맞서는 장면에서도 설득력 없이 감정만 앞서 나가고 눈빛이 오가는 장면에서도 스파크보다는 어색함과 거리감만 부각됐다.

아직 주연 배우로서 작품을 이끌어가기에는 정채연의 역량이 부족하다. 성장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에 둔 드라마이기에 캐릭터가 겪는 변화와 내적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낼 수 있는 연기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강효민은 사회 초년생의 미숙함과 잠재된 능력을 동시에 표현해야 하는 다소 어려운 캐릭터인 만큼 배우의 표현력이 서사의 몰입도를 좌우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현재까지의 정채연은 이러한 무게를 감당하기엔 다소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총 12부작으로 구성된 '에스콰이어'는 현재 2회까지 방영된 상태다. 아직 이야기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정채연의 연기력에 대한 아쉬움 섞인 반응이 다수 포착되고 있다. 성장의 서사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에서 주연 배우가 스스로 성장하지 못한다면 이야기도 함께 무너질 수 있다. '에스콰이어'가 강효민의 성장 이야기를 제대로 담아낼 수 있을지, 그리고 정채연이 남은 회차에서 비판을 딛고 연기적으로 반등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에스콰이어'는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40분,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한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629/000041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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