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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놈들이 관저 덮친다”…윤 대통령실 행정관, 우파 단체에 ‘지원’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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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9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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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삼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신혜식 대표 제공.

성삼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신혜식 대표 제공.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이 이뤄진 직후, ‘대기 위치’까지 지정해가며 지지 단체 동원을 지시한 당시 대통령실 행정관의 문자 메시지가 확인됐다. 민간인인 지지자들을 윤 전 대통령을 지키기 위한 ‘물리적 방패’로 삼으려는 움직임이 최소 1월 초부터 이어졌음을 드러내는 정황이다.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에게 지난 1월3일 성삼영 당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관이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을 9일 보면, 성 전 행정관은 신 대표에게 지도 이미지까지 첨부해 당시 관저 주변에 모여있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대비 위치’를 지시한다. 1월3일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체포영장 집행이 실패한 날로, 관저 주변에는 윤 전 대통령 지지자와 조속한 체포를 촉구하는 단체들이 남아 집회를 이어가고 있었다.

성 전 행정관은 이날 밤 10시16분께 신 대표에게 대통령 관저 인근 특정 위치를 표시한 지도 이미지를 보내며 “별표 위치에 어린이 놀이터가 있음. 그곳에서 대비해줘야 함. 매봉산 철책 넘으면 바로 관저임”이라고 전한다. 이어 “현재 궁, 경의 지원이 어려워 경호처 인력이 대응하기 어렵다. 지지자 결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군과 경찰마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무리한 경호에 난색을 표했던 상황에서 무장도 하지 않은 보통 시민인 대통령 지지 시민을 ‘방패’로 활용하려 한 셈이다.

성삼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신혜식 대표 제공.

성삼영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신혜식 신의한수 대표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신혜식 대표 제공.

이날 성 전 행정관의 문자메시지는 표면적으로 민주노총의 관저 진입을 막겠다는 취지로 적혔다. 그는 민주노총을 멸칭하며 “민노총 놈들이 오늘 밤에 등산로를 이용해 관저를 덮친다는 첩보가 있다”면서 “관저경호책임자에게 우파 시민들을 어느 쪽에 배치하면 되는지 물어봐 달라”고 했다. 다만 당일 민주노총을 비롯한 시민사회는 물리력을 동원해 관저 진입을 시도하는 등의 과격한 움직임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성 전 행정관은 윤 전 대통령 체포가 임박한 상황에서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을 지속해서 활용하려 한 것으로도 보인다. 1월13일에도 성 전 행정관은 신 대표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17일 12시에 점심을 한번 하려 한다”고 했다. 성 전 행정관은 이후 윤 전 대통령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출석을 앞두고 “헌재 앞에서 윤 대통령 응원을 해달라”는 문자를 주변에 보낸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자, 사직했다.


신 대표는 한겨레에 “(성 전 행정관은)모르는 사이였는데 1월3일께 처음 연락을 받았다. 나 말고 다른 단체들도 같은 문자를 받은 것으로 안다”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이렇게 되면 지지하러 모인 시민들 안전이 우려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지시가 “대통령실 행정관 단독 행동인지, 서부지법 폭동사태와는 관련이 없는지도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760357?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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