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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전당대회가 끝난 뒤 이재명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마치 제가 당대표가 되기를 원했던 것처럼 좋아하셨다”고 밝혔습니다.
정청래 대표는 어제(8일) 방송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인터뷰에서 “전당대회 끝나고 저를 도왔던 의원님들과 식사하고 있는데 (이 대통령으로부터) 전화가 왔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저는 이 대통령의 목소리만 들어도 감정과 기분이 어떤 상태인지 안다”며 “통화 내용을 소개할 수는 없지만 어쨌든 되게 좋아하셨고 조만간 부르시겠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최고위원으로 옆에서 이재명 당대표를 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대표를 하면서 ‘그렇게 해야겠다’고 지금도 생각하고 있는 게 ‘레드팀’의 활용”이라고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반대하는 논리를 폈던 사람이 ‘그러네요’라면서 수긍을 하면 실행하는 것”이라며 “레드팀을 잘 활용해서 미처 보지 못한 것들, 혹시 실수할 수 있는 것들을 미리 점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인사와 관련해서는 강선우 의원을 당 국제위원장에 유임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대표는 “강 의원이 영어를 통역사처럼 잘한다”며 “오늘 인터뷰에 오기 전에 ‘국제위원장 유임’ 이렇게 써놓고 왔다”고 전했습니다.
진행자 김어준 씨는 “제가 지난 십수년간 정청래 대표를 칭찬한 경우가 5년에 한 번 있을까”라면서 “이번 전당대회는 칭찬한다. 평정심을 일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한 행동을 하지 않고 평소대로 했다. 그랬기 때문에 당 대표가 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정청래 당대표 좋지 않냐. 잘해 보자”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