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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15년 전 안동댐 실종·사망 교감…숨진 이유는?

무명의 더쿠 | 08-09 | 조회 수 14478
15년 전 안동댐에서 실종됐다 최근 시랍화 시신으로 발견된 학교 교감의 사연이 밝혀졌다.


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2010년 8월 경북 안동의 한 특수학교 교감이던 A 씨(당시 50대)가 안동댐 인근에서 자신의 차량과 넥타이를 남기고 돌연 실종됐다.


실종 신고를 받은 경찰은 실종지역 인근과 물속을 수색했으나 찾지 못했다. 얼마 후 집에서 A 씨가 쓴 유서가 가족에게 발견됐다.


A 씨의 시신은 지난 5월 안동댐에서 수상 구조물 설치 작업을 하던 수난구조대장에게 발견됐다.


이를 두고 유튜버, 네티즌 등이 가짜뉴스를 만들어 사실을 왜곡시키면서 논란이 일었다.


실종 당시 발견된 유서의 내용은 유족들의 경찰 진술로 밝혀졌다. 당시 A 씨는 극심한 우울감과 자괴감 등으로 심리적 고통을 받았다는 정황이 나왔다.


1971년 12월 A 씨는 B 씨와 함께 '지적장애 아이들을 가르치고 이들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립할 수 있게 하자'며 특수학교를 설립했다. B 씨가 교장, A 씨가 교감을 맡아 학교를 운영하면서 학비를 낼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해 직접 모금 운동을 벌이고 자판기를 설치한 수익금 등으로 아이들의 교육비를 충당했다.


힘들게 학교를 꾸려가다 2009년 교장 B 씨가 지병으로 숨졌다. 문제는 B 씨 사망 이후 제3자인 C 씨가 학교의 경영권과 교장 자리를 맡으면서 발생했다.


'20대 때부터 시작해 50대가 될 때까지 학교에 헌신했던 A 씨가 교장 자리와 학교를 운영해야 하지 않느냐'는 말이 많았지만 새로 부임한 C 교장이 A 씨를 시골 분교로 좌천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A 씨가 평생을 함께 한 동료 교장을 갑작스럽게 잃고 아들의 죽음까지 겹치면서 많이 괴로워했다"며 "젊음을 바쳐 일군 학교에서 쫒겨난 당시가 그에게 가장 힘든 시기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사실을 모르는 일부 유튜버와 네티즌들이 A 씨의 죽음에 대해 정치적 색깔을 입혀 가짜뉴스를 생성하고, 이를 이용해 돈벌이하는 바람에 유족과 지인 등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유튜브 영상과 댓글에는 'A 교감이 현 대통령의 소년 범죄사건을 알고 있어서 암살됐다', '범죄 피해 여학생의 담임선생님이었다', '시신을 발견한 구조대장은 미국 CIA의 지령을 받아 시신을 건졌을 것'이라는 등 가짜뉴스와 억측이 난무했다.


전 과학수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A 씨의 시신에서 발목과 머리가 훼손된 것은 시신이 수심 30m 이상에 있는 저온 진흙 바닥에 묻히면서 진흙 위로 올라온 머리와 발목 부분만 부패돼 물살에 쓸려 내려갔을 것으로 추측된다.


A 씨 유가족은 "힘들게 고생하고 마음 아프게 살아오신 아버지, 이제 어머니 무덤 옆에 잘 모셨으니 제발 아버지의 죽음을 거론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8419491?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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