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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SBS에 따르면 압구정3구역 3·4·6·7차 조합원 77명은 이달 1일 현대건설을 상대로 '소유권 이전 등기 청구의 소'를 제기했다. 조합원들은 해당 필지와 엮인 현대건설 지분을 조합 땅으로 되돌려놓기 위한 취지로 지분 정리를 위한 행동에 나서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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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완공 시 한강 조망권 등 프리미엄이 붙어 국내 최고가 주거지로서 새 역사를 쓰게 될 것으로 조합은 기대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압구정3구역에 등기부등본상 서울시와 현대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의 보유 지분 등이 확인된 것이다. 이들이 소유한 면적을 합치면 압구정 3구역 전체 면적 36만 187.8㎡ 중 약 7분의 1에 해당하는 엄청난 규모다.
1970년대 영동 개발 붐 당시 현대건설과 한국도시개발(현대산업개발의 전신)이 토지 지분정리를 제대로 안 한 탓에 이와 같은 일이 빚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접한 압구정2구역 재건축 대상 지역에서도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현대백화점 소유 필지가 확인됐다.
결국 조합이 소유권 이전 소송 등 법적 절차를 진행하게 되면서 기대감이 컸던 압구정3구역의 정비사업이 늦춰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