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538665?sid=001
Z세대(1997년생 이후 출생) 구직자들이 꼽은 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카공족) 중 최악의 행동은 ‘자리를 맡은 뒤 외출하는 행위’인 것으로 조사됐다.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는 8일 Z세대 구직자 20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카페 이용 실태에 관한 인식에 대한 결과를 공개했다.
응답자의 29%는 ‘자리를 맡아두고 장시간 외출’하는 행위를 가장 최악의 유형으로 꼽았다. 이어 ‘큰 소리로 통화나 대화’(25%), ‘음료 한 잔으로 오래 있기’(17%) 순이었다.
이 밖에도 ‘무리한 정숙·자리 변경 요구’(9%), ‘좌석·콘센트 독점’(8%), ‘외부 음식물 반입’(6%), ‘과도한 전자기기 사용’(5%)이 최악의 유형으로 꼽혔다.
조사자 중 70%는 주 1회 이상 카페에서 공부를 하는 것으로 답했다. 이 중에서도 10%는 주 5회 이상 카페를 찾는다고 답했다. 주 1회 미만 카페를 방문한다는 응답은 27%를 차지했다. 또 ‘카페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3%에 불과했다.
카페를 가는 주된 이유로는 ‘집중이 잘 돼서’(58%)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주변 사람에게 동기부여를 받아서’(12%), ‘냉난방이 잘 되어 쾌적해서’(11%), ‘전기·와이파이 등 편의시설이 좋아서’(7%) 라고 답했다.
또 음료 한 잔을 주문한 뒤 가장 적당하다고 보는 카페 이용시간에 대해선 42%가 ‘2~3시간’이라고 답했다. 이어 ‘3~4시간’(23%), ‘1~2시간’(15%) 순이었다. ‘1시간 이내’는 11%, ‘4시간 이상’은 9%로 조사됐다.
주간 평균 카페에 쓰는 비용을 보면 ‘1만원 이상~5만원 미만’(52%)로 절반을 넘었다. 이어 ‘1만원 미만’(46%), ‘5만원 이상~10만원 미만’(2%) 순이었다.
캐치 관계자는 “Z세대는 카페를 휴식 공간이 아닌 몰입 공간으로 활용한다”며 “대부분이 음료 한 잔당 적정 시간을 지키는 등 매너를 갖추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