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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단독] 적자 쌓이자 '나 몰라라'…'여천NCC' 부도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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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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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자금 지원 나섰지만
DL "워크아웃도 감수할 것"

 

한화그룹과 DL그룹이 합작해 설립한 전남 여수의 여천NCC가 부도 위기에 직면했다. 하지만 추가 자금 지원에 나서려는 한화그룹과 워크아웃(구조개선작업)까지 감수해야 한다는 DL그룹의 입장이 엇갈리며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여천NCC는 석유화학 업황 악화에 따른 적자 누적으로 이달 말까지 약 3100억원의 운영 자금이 부족할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채 발행과 대출 등 자금 확보 수단이 모두 막힌 가운데 오는 21일까지 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면 채무불이행(디폴트)이 불가피하다. 1999년 설립된 여천NCC는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이 지분을 절반씩 나눠 갖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30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1500억원을 지원하기로 하고, DL그룹에도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하지만 DL그룹은 경영 개선이 선행되지 않으면 지원할 수 없다는 뜻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4일에도 이해욱 DL그룹 회장과 여승주 한화그룹 부회장이 만나 협상을 벌였지만 간극을 좁히지 못했다. 추진한 김동관 한화 부회장과 이 회장의 ‘총수 간 담판’도 무기한 연기됐다.

 

 

석화 호황땐 배당 챙긴 DL…적자 쌓이자 '나 몰라라'
中공급과잉에 업계 구조조정 중…DL "경영 정상화 선행돼야"

 

지난달 말 여천NCC 회생을 두고 꾸려진 태스크포스(TF) 회의에 참석한 이해욱 DL그룹 회장은 폭탄 발언을 이어갔다. 이 회장은 “여천NCC는 자생할 가능성이 없고, 워크아웃(구조개선작업) 신청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디폴트에 빠져도 답이 없는 회사에 무작정 돈을 꽂아 넣을 수는 없다”고 발언했다. 이 소식이 금융권에 전달되면서 여천NCC 임직원들은 금융회사들의 대출 상환 독촉에 시달려야 했다.

 

 

◇ 처리 방안 놓고 ‘강 대 강’ 대치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과 DL그룹은 올초부터 여천NCC의 감산 여부, 추가 자금 지원, 지분율 변동 등 경영 방식을 놓고 갈등을 이어왔다. 여천NCC에서 생산한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을 한화솔루션과 DL케미칼 등에 공급하는 장기 공급 계약이 지난해 말 종료된 데 따른 것이다.

한화그룹은 신규 자금 투입과 단계적 감산을 통해 여천NCC를 살려보겠다는 입장이다. 한화솔루션은 지난달 말 이사회 결의를 거쳐 여천NCC에 1500억원의 자금을 대여해줄 준비도 마쳤지만 DL그룹의 반대에 막혔다. 여천NCC의 합작 계약상 DL그룹이 지원을 반대하면 한화 단독으로도 자금 수혈이 불가능하다.

DL그룹은 여천NCC의 근본적인 경영 부실을 해결하지 못하면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게 낫다고 맞서고 있다. 건설과 석유화학 등 주력 사업이 모두 부진한 가운데 여천NCC에 추가 자금 투입이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DL그룹은 “자금 지원을 단독으로 할 테니 부채 절반을 책임지고 여천NCC 경영에서는 손을 떼달라”는 한화 측 제안도 거절했다.

국내 3대 석유화학 산업단지 중 대산에선 롯데케미칼과 HD현대, 울산에선 SK지오센트릭과 대한유화가 생산량을 줄이고 설비를 합치는 방안을 두고 논의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최대 석유단지인 전남 여수국가산단 권역에서는 여천NCC 문제로 관련 논의가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해 정부도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

 

생략

 

https://naver.me/FCrL6i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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