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Gh-8n2ZnMJI?si=ET1mL7UQ1SKwIILY
귀금속과 현금 외에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진우 씨의 장모 집에서 발견된 고가의 물건 중 하나는 세계적인 화가 이우환 화백의 작품이었습니다.
'프롬포인트' 연작 가운데 하나로 진품감정서도 함께 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MBC 취재 결과, 이 작품은 대만의 한 경매에 올라왔던 그림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인 이 모 씨가 낙찰을 받았는데 이 그림은 얼마 뒤, 미술시장에 다시 나왔습니다.
그리고 서울 인사동에서 화랑을 운영하는 임 모 씨가 이 그림을 사들였습니다.
해당 작품은 당초 장모 집에 있던 것이 아니라 김진우 씨 집에 걸려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달 특검에 출석한 김 씨는 인테리어 공사를 하느라 그림과 귀중품을 장모 집에 가져다 두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우환 화백이 1970년대 초부터 연작으로 발표한 '프롬포인트'는 종류와 크기에 따라 시가가 적게는 수억 원, 많게는 수십억 원에 달합니다.
2012년에는 경매에서 24억 원에 낙찰된 작품이 있고 2021년에는 22억 원에 팔린 작품도 있습니다.
고가임에도 비실명 거래를 하기가 어렵지 않아 미술품은 종종 자금세탁의 경로로 악용되기도 합니다.
특검팀은 이 그림이 서울 인사동 화랑을 거쳐 어떤 경로로 김진우 씨에게까지 흘러왔는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 이우환 화백 작품들이 여러 차례 '위작 논란'에 휘말렸던 만큼 진품 여부에 대한 확인도 함께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구나연 기자
영상취재: 전효석 / 영상편집: 유다혜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441716?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