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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2억7천만원' 직접 수표까지 뽑아놓고…김건희 "기억 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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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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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v.naver.com/v/81886948



[앵커]
본인의 육성으로, 수익 배분 비율은 물론 금액까지 말한 것으로 확인이 됐네요.

[기자]
2억7천만원이라고 액수를 언급한 건 막연하게 40%를 주기로 했다는 것보다 훨씬 구체적으로 수익 배분이 추진됐다는 것을 말합니다.

40%라는 말에 증권사 직원은 '많이 낸다'는 반응을 보이는 것처럼 통상적으로 자산 관리를 맡기고 주는 수수료 수준을 뛰어넘습니다.

특검은 주가조작을 전제하지 않고는 나올 수 없는 수익 배분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동의했다는 건 김 여사도 주가조작 사실을 알았다는 근거라고 보는 겁니다.

증권사 직원과의 통화는 2011년 1월 13일입니다. 2010년 10월쯤부터 주가조작 일당이 관리하는 자신의 계좌에 20억원을 보냈으니까 두 달 반 정도 지난 때입니다.

배분하기로 한 수익을 보면 두 달 반 만에 김 여사가 번 돈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40%가 2억 7000만원이니까, 김 여사가 가지는 60%는 4억500만원 정도 됩니다.

전체 수익은 6억7천500만원이고요.

두 달 반 만에 33%를 넘는 수익을 낸 겁니다.

수익을 떼준다고 해도 김 여사는 두 달 반 만에 4억원가량을 번 게 됩니다.

[앵커]

그리고 2억 7천만원을 녹취에만 등장하는 게 아니라 실제 수표로 인출했다는 거잖아요?

[기자]
증권사 직원에게 2억7000만원을 언급한 바로 그날입니다.

두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우선, 2억7000만원을 주기로 했다고 말만 한 게 아니라 직접 수표로 인출까지 해서 실행에 옮기려 한 게 드러난 겁니다.

또 하나는 계좌 이체가 아닌 수표 인출이란 겁니다.

김 여사 측은 자산을 맡기고 수익 일부를 주는 건 정상적이란 입장인데, 정상적이라면 왜 계좌 이체를 하지 않고 번거롭게 수표 인출을 했느냐는 겁니다.

주가조작 일당과의 수익 배분을 은폐하기 위한 것으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주가조작 일당이 가진 '김건희 엑셀파일' 자료. 그 속 숫자가 있잖아요, 잔고가. 그 잔고를 1원 단위도 틀리지 않고 그대로 읊었다면서요.

[기자]
주가조작 컨트롤타워인 블랙펄에서 김건희 엑셀파일이 나오면서 블랙펄이 김 여사 계좌로 주가조작을 한 사실까지는 확인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김 여사가 이 파일의 존재를 알고 있었느냐, 그러니까 자료까지 공유하고 있었는진 별개였습니다.

그런데, 블록딜의 수수료, 그리고 14억여원의 잔고를 여기 적혀 있는 것 보니까라며 1원 단위까지 그대로 언급한 게 드러난 겁니다.

자료 공유까지 하며 긴밀하게 소통했다는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특검은 이 역시 주가 조작 사실을 인지한 근거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냥 기억해서 읊을 수는 없는 숫자 같은데요. 14억7227만9905원. 아주 특이한 점이 또 발견이 됐네요. 그제 소환 조사를 했죠. 이런 자료들, 육성 파일 다 제시가 됐을까요.

[기자]
특검이 그 자리에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김 여사는 대부분 오래된 일이라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본인의 육성인데다 2억7000만원이라는 큰 돈을 수표로 뽑은 것까지 기억하지 못한다는 건 쉽게 납득이 되지 않는 대목입니다.

이렇게 물증을 제시했는데도 혐의를 부인하자 특검은 한차례 조사를 끝으로 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박현주 기자


https://n.news.naver.com/article/437/0000452037?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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