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168611?sid=001
8일 오후 경기 화성시 봉담읍에서 60대 여성 A씨가 운전한 SUV 차량이 약국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과 소방 관계자들이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뉴스1
8일 오후 3시 30분쯤 경기 화성시 봉담읍 한 상가 건물 1층 약국에서 70대 약사가 이 약국을 뚫고 들어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치여 숨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사고 차량은 60대 여성 A씨가 운전하던 쏘렌토로 건물 앞 노상 주차장에 전면 주차를 시도하던 중 갑자기 약국 유리창을 들이받고 내부로 돌진했다. 차량은 유리벽을 깨고 진열대를 넘어 건물 안쪽까지 들어선 뒤에야 멈춰 섰다. A씨는 이 약국을 이용하려고 주차하던 중 사고를 낸 것으로 조사됐다.
약국 안에 있던 70대 약사 B씨가 크게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같은 공간에 있던 B씨의 아내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단순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A씨에게선 음주나 약물 복용 등 다른 위법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