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조권 "노견 접어든 가가·비버, 귀 안 들리는 모습에 눈물 나"
4,021 1
2025.08.08 15:26
4,021 1
EQYBSA

[편집자 주] 평생을 함께 산다는 건 여러분에게 어떤 의미인가요? 일상 속 기쁨을 나누고, 또 어려움도 나누는 순간의 연속일 테지요. 말없이 나만 바라봐 주는 존재들과 '반려'가 된 스타들에게 '그들이 함께 사는(live together) 세상'에 대해 묻습니다.


"조금 재미있게 이야기하면, 제가 '극성'이죠.(웃음)"


반려견 네 마리를 키우는 그룹 2AM 조권은 자신의 '반려 생활'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반려견 스파, 데이케어 시설, 영양제 등 좋은 거라면 반려견들에게 다 해 주고 싶은 자신의 마음과 일상을 표현한 말이었다.


조권은 이탈리안 하운드 가가, 비버와 함께 살고 있다. 본가에도 두 마리 반려견 페리와 돈나가 있다. 다견 가정의 일상에 대해 물으니, 조권은 "1년 내내, 12년 동안, 사계절 할 것 없이,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매일, 1일 1산책"이라고 유쾌하게 소개했다. 본가에 있을 땐 네 마리 반려견을 한 번에 산책시키는 스킬도 습득한 '산책 고수'다.


"스케줄이 늦게 끝나서 녹초가 돼서 집에 오면 너무 힘들죠. 그런데 하루 종일 얼마나 심심했을까 생각하면 산책을 안 할 수가 없고, 또 가가랑 비버의 눈동자를 보면 밖에 안 나갈 수가 없어요."


조권이 반려견들에게 사랑을 느끼는 순간은 이처럼 서로 눈을 마주칠 때다. 그는 "매 순간 나만 바라보고 있는 눈을 보면 이들의 우주는 나라는 게 느껴진다. 반려견들은 정말 보호자들만 바라본다"고 말했다.


bPBrkO


이렇게 사랑을 나누는 일상도 많지만, 힘든 순간도 적지 않다. 네 마리 반려견들을 각각 다른 특성과 성격에 맞게 돌봐야 해 손이 많이 가는 건 당연한 것이고, 한 마리라도 아플 때는 다른 반려견들을 돌보면서 병원도 오가야 한다. 더욱이 네 마리 중 세 마리가 노견으로 접어들면서 조권은 더욱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가가는 요즘 귀가 조금씩 안 들리기 시작했어요. 가가, 비버 모두 백내장도 생기기 시작했고요. 그래서 밤 산책을 하면 제가 아무리 불러도 얘들이 저를 잘 못 찾을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 눈물이 나더라고요."


특히 조권은 과거 비버가 산책하던 중 교통사고를 당해 수술을 받아야 했던 순간을 가장 힘들었던 때로 떠올렸다. 그는 "사고 순간에 '이성을 잃는다'는 느낌을 몸소 체험했다"며 "그 일로 비버 뒷다리에 철심이 박혀 있다. 그때 수술도 오래 걸렸고, 수혈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IDmkCC


누구보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언제나 반려견들이 최우선인 조권이지만, 오히려 그는 "수많은 반려견들이 보호자를 위해서 희생하는 게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려견들은 오로지 보호자들만 바라보고, 기다려 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조권은 "같이 자면서 얘들을 쓰다듬고 있을 때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18년간 키웠던 반려견 행운이를 떠나보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지금의 일상에 더욱 감사함이 크다. 그는 "언젠간 또 떠나보낼 시간이 다가올 텐데 과연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고도 털어놨다. 그러다 특유의 유쾌한 미소를 지으며 "노견들이라 병원비도 그렇고, 제가 열심히 일하고 벌어야 돼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PaCDuS

가가, 비버, 페리 그리고 돈나를 만나는 과정에서 조권은 유기견 문제, 동물 학대 등 사회적 이슈에도 관심을 두게 됐다. 특히 동물 학대 문제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자, 그는 "인간이 하지 말아야 될 행동을 왜 하는 걸까. 카메라만 없으면 비속어를 하고 싶을 정도"라며 크게 분노했다.


반려견 입양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반려견에 대한 책임감은 당연한 것이고, 보호자가 반려견을 키울 능력이 있는지도 너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능력이 없으면 반려견을 미워하게 되고, 그러다 파양하고, 학대하게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권은 동물들을 위한 사회적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https://naver.me/GKb5ZRU1


목록 스크랩 (0)
댓글 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캔메이크X더쿠🎀] 40주년 감사의 마음을 담아! 💗무치푸루 틴트 NEW 컬러💗 체험단 424 12.26 25,93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369,969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088,59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09,49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06,67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15,19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1 21.08.23 8,456,5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6 20.09.29 7,383,73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1 20.05.17 8,581,73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70,0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96,04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45498 이슈 파리바게트 신상 딸기케잌 근황 20:33 17
2945497 유머 포브스 “가급적 하지 말아야 할 최악의 전공 10가지” 20:33 237
2945496 이슈 요가업계 발칵 뒤집은 이수지 1 20:32 413
2945495 이슈 엠씨보는 불명에서 새앨범 수록곡 불러준 [이찬원 - 엄마의 봄날] 가사가 뭉클ㅠㅠ 1 20:27 66
2945494 이슈 느닷없이 춤 연습하다가 이서진이랑 마주친 김광규 3 20:27 610
2945493 이슈 [살림남 선공개] 서진 아버지의 극대노 서진 부자는 화해할 수 있을까? 2 20:24 236
2945492 이슈 [📽2025 가요대전 4K] 산타 대장 영케이 - Bring Me Love 4 20:23 119
2945491 유머 트위터에서 알티 타고있는 레오 14세 교황의 일관된 표정 5 20:22 1,262
2945490 이슈 [명탐정 코난] TV 애니메이션 30주년 기념 <에피소드 "ZERO" 쿠도신이치 수족관 사건> 1시간 스페셜 방송 PV 공개(일본방송) 6 20:20 390
2945489 이슈 아빠한테 소소한이야기 선물받고싶음 7 20:19 872
2945488 유머 시상식에서 애교 주고 받고 아이유의 동생이 된 슈화 1 20:18 523
2945487 이슈 @ : 아 비둘기 진짜 싫어 / 릴리 : (시무룩) 비둘기는 잘못이 없는데... 8 20:17 1,141
2945486 이슈 bgm 내놓으라고 난리난 환승연애4 장면 5 20:16 1,207
2945485 이슈 와 주토피아가 겨울왕국 이겼댄다.... 37 20:16 3,216
2945484 유머 간지나게 차에 타는 방법.gif 5 20:12 1,439
2945483 유머 모바일 게임 광고에 얼른 X표시가 뜨길 기다리는 영상 20 20:11 1,733
2945482 이슈 [KBO] 야구팬들 근황 25 20:09 3,359
2945481 유머 사무실의 에그노그와 당근봉지들을 들고 가서 파티 벌인 말들(경주마) 3 20:09 528
2945480 이슈 30년전 일본 노래 My Little Lover「Hello, Again 〜昔からある場所〜」 2 20:08 75
2945479 이슈 1896년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즉위식 만찬 메뉴 1 20:08 1,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