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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파과’ 이혜영, 영화 속 성평등에 기여한 ‘올해의 배우’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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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8.08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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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영화계 성평등에 공헌한 영화인으로 배우 이혜영, 이미랑 감독, 김수연 작가, 이안나 안나푸르나필름 대표가 선정됐다.

 

한국영화감독조합(DGK)은 8일 한국 콘텐츠 속 양성평등 재현을 돌아보는 페스티벌 ‘벡델데이 2025’가 선정한 영화 부문 올해의 인물(벡델리안) 4인을 공개했다.

영화 <파과>(민규동 감독)에서 노인 여성 킬러 조각 역을 맡은 배우 이혜영이 배우 부문 벡델리안으로 선정됐다. 심사위원 구정아 프로듀서는 “노년의 여성이, 그것도 액션을 수반하는 역할로 중심에 서야 하는 영화의 기획 자체가 모험이었을 것”이라며 “이혜영 배우는 이 모험적인 시도에 필수 불가결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성공한다”고 평했다.

 

감독 부문에선 <딸에 대하여>를 연출한 이미랑 감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혜진 작가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레즈비언 딸과 그 엄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심사위원 성찬얼 씨네플레이 기자는 “(소설 원작의) 문학적 섬세함과 영화적 세심함을 모두 담아내는 데 성공한 작품”이라고 했다. 이어 “모녀 관계와 유사모녀 관계를 빗대 각 세대의 불안한 심정을 균형감 있게 풀어냈다”며 “전적으로 각본과 연출을 한 이미랑 감독의 이해도가 거둔 성취”라고 설명했다.


<최소한의 선의>(김현정 감독)를 쓴 김수연 작가가 작가 부문 벡델리안에 선정됐다. 난임으로 힘들어 하던 고등학교 교사 희연(장윤주)이 반 학생 유미(최수인)의 임신 사실을 알게 되고 벌어지는 일을 그렸. 심사위원 민용근 감독은 “실제 삶에서 마주할 법한 현실의 인간들이 변화하는 그 지난하고도 기적 같은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며 “성급하지 않게 현실의 제약과 마음의 연약함을 아우른 김수연 작가의 따뜻한 필력이 돋보인다”고 했다.

 

벡델데이가 뽑은 올해의 제작자는 <빅토리>(박범수 감독)와 <하이파이브>(강형철 감독)를 제작한 이안나 안나푸르나필름 대표다. <빅토리>는 섬마을 치어리더들의 우정을 그리고, <하이파이브>는 하루아침에 초능력을 얻게 된 평범한 영웅들의 활약을 보여준다. 이화정 벡델데이 프로그래머는 “두 작품은 약하고 평범한 캐릭터가 선사하는 힘을 간과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제작자의 소신에 있어 공통점이 있다”며 “한국 영화계에서 작지만 꼭 호흡해야 할 쉼표 역할을 하는 안나푸르나필름 작품의 특징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벡델데이는 ‘벡델 테스트 7’을 기반으로 성평등 관점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보인 10편의 한국영화를 ‘벡델초이스 10’으로 선정했다. <검은 수녀들>, <그녀에게>, <딸에 대하여>, <럭키, 아파트>, <리볼버>, <빅토리>, <최소한의 선의>, <파과>, <하이파이브>, <한국이 싫어서> 등 10편이다. 지난해 6월부터 올해 5월까지 극장에서 개봉하거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오리지널로 공개된 영화 125편 중 10편을 추린 결과다.

 

벡델 테스트는 미국의 여성 만화가 앨리슨 벡델이 1985년 영화의 성평등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고안한 지수다. 영화에 이름을 가진 여성 인물이 최소 두 사람 나올 것, 이들이 서로 대화를 나눌 것, 이들의 대화 내용이 남성 캐릭터에 관한 것만이 아닐 것 등 세 가지다.

 

벡델데이는 여기에 감독·제작자·시나리오 작가·촬영감독 중 1명 이상이 여성일 것, 여성 단독 주인공 영화이거나 남성 주인공과 여성 주인공의 역할 비중이 동등할 것, 여성 캐릭터가 스테레오타입으로 재현되지 않을 것, 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적 시선을 담지 않을 것 등 네 가지 기준을 추가해 ‘벡델 테스트 7’을 고안했다. ‘벡델리안’은 ‘벡델 초이스10’에 참여한 영화인 중에 선정한다.

 

올해 벡델데이는 다음달 6일부터 7일까지 서울 광진구 KU시네마테크에서 열린다. 벡델초이스 10 작품 무료상영과 특별 기획 토크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388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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