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 9월 7일,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애리조나와 다저스의 경기
이 날 선발투수 매치업은 무려 랜디 존슨과 그렉 매덕스였음
하지만 이미 40대인 이 두 투수들은 모두 몸상태를 이유로 등판이 취소됨
그래서 양 팀 모두 대체 선발을 내야했는데, 두 팀 다 그 해 데뷔한 루키 투수를 선발로 등판시킴

바로 후일 둘 다 3000탈삼진을 기록한 레전드가 될 '루키' 맥스 슈어저와 클레이튼 커쇼
이 둘이 맞대결을 하게 됐고,
이 맞대결은 커쇼는 4이닝 3실점, 슈어저는 5이닝 3실점으로 슈어저의 판정승(?)으로 끝났지만
양쪽 다 루키다운 성적이었고, 슈어저도 승리투수는 따지 못했음

그런 두 투수가 내일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토론토와 다저스의 3연전 1차전에 선발로 예고됨
17년 전 맞대결에선 5이닝도 제대로 채우지 못한 루키들이
이제는 명예의 전당 입성을 예약한 3000탈삼진 레전드 투수가 되어 맞대결을 하게 되는거
물론 두 투수가 예전의 명성을 떨치던 그 모습은 아니지라
팬들 사이에선 "몇 년 전에만 펼쳐졌어도 진짜 불꽃튀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나오기도 했지만
다저스는 물론이고 토론토도 지금 아메리칸리그 전체 1위에 위치해 있을 정도로
올 시즌 포스트시즌을 위해 가열차게 달리고 있는 상황이라 포시경쟁 측면에선 그 중요도가 엄청난 대결

과연 그 승부는 어떻게 될지
내일 오전 11시 10분 많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