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물 뺏기고 하늘만 본다…저수지 마른 강릉 '돌발가뭄' 비상
5,715 7
2025.08.08 13:07
5,715 7

5일 강릉시 상수원인 오봉저수지가 가뭄으로 인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박진호 기자

 

5일 강릉시 상수원인 오봉저수지가 가뭄으로 인해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박진호 기자

 

올여름 전국이 물난리를 겪고 있는 와중에도 비를 간절하게 기다리는 곳이 있다.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강원 강릉시다. 

7일 한국농어촌공사에 따르면, 강릉 지역의 주요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오후 5시 현재 28.1%다. 평년(1991~2020년) 같은 기간의 저수율(65.6%)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전날 강릉 지역에 오랜만에 단비가 내렸지만 식수원이 있는 강원 산지에는 약한 비만 흩날리면서 해갈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다. 

김인열 농어촌공사 강릉지사 오봉지소장은 “저수율이 이렇게 낮았던 적이 거의 없었는데 비가 계속 안 오면 저수율은 25% 이하로 더 떨어질 수 있다”며 “비가 오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14일 강원 강릉시 강릉아레나 수영장 입구에 물 부족으로 인한 무기한 임시휴장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최근 지속된 가뭄으로 이날 강릉지역 주 취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26.7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14일 강원 강릉시 강릉아레나 수영장 입구에 물 부족으로 인한 무기한 임시휴장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최근 지속된 가뭄으로 이날 강릉지역 주 취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26.7%까지 떨어졌다. 2025.7.14/뉴스1

 

여름 휴가철을 맞은 강릉시는 비상이 걸렸다. 오봉저수지는 강릉에서 쓰는 생활용수의 87%를 공급한다. 강릉시의 공공수영장 3곳은 지난달 14일부터 무기한 휴장에 들어갔다. 강릉시청도 공공화장실 수압을 절반으로 낮추는 등 절수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극한폭염에 저수율(평년 대비) 보름 만에 26%p↓ 

 

올해 4월만 해도 오봉저수지는 저수율이 90%를 넘을 정도로 가뭄 걱정이 없었다. 평년 대비 저수율도 110% 수준이었다. 하지만, 최근 강릉이 극심한 가뭄을 겪는 건 여름철에 발생한 ‘돌발가뭄(Flash Drought)’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돌발가뭄이란 강수 부족과 고온으로 인한 증발량 증가가 겹치면서 짧은 기간에 수자원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현상이다. 
 

신재민 기자

 

신재민 기자


이렇게 폭발적으로 수분이 증발하면서 저수지도 빠르게 바닥을 드러냈다. 오봉저수지의 평년 대비 저수율은 6월 29일 66%에서 7월 14일에 40%로 보름 만에 26%포인트나 급감했다. 마른 장마와 극한 폭염이 겹친 탓이다. 이후 비가 내리면서 저수율을 일부 회복했지만, 7월 말부터 다시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두 번째 돌발가뭄이 발생했다. 

 

정해수 넥스트 연구원은 “강수량 부족에 폭염으로 인한 증발산 증가가 결합된 전형적인 돌발가뭄 양상”이라며 “오봉저수지 같이 산악 지형에 있으면 돌발가뭄의 영향이 더 빠르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빨라진 가뭄 속도에 맞는 대응 체계 구축” 

 

5일 강릉시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상류가 맨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연합뉴스

 

5일 강릉시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상류가 맨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연합뉴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폭염형 돌발가뭄은 발생 빈도와 강도가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한국기상학회 학술지 ‘대기’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폭염과 가뭄이 동시에 나타나는 ‘폭염-가뭄 복합재해’ 발생 건수는 최근 10년(2014∼2023년)간 연평균 951.5건에 달했다. 과거 45년(1979년~2023년)의 연평균 발생 건수(446.3건)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문제는 현행 가뭄 예·경보 체계가 돌발가뭄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연구원은 “강원도의 경우 가뭄 발생 이후에 실질적인 가뭄 대응과 연결되는 용수에 대한 예·경보가 발령됐다”며 “현재 월별 예·경보를 중심으로 가뭄 대응 체계가 구성돼 있는데 주간이다 더 짧은 빈도로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https://naver.me/xWzpxEXI

목록 스크랩 (0)
댓글 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325 01.08 21,81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14,71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195,75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5,2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499,909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4,98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2,65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2,65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7580 기사/뉴스 아일릿, 항공권 정보 유출 피해…"멤버들에 위협도, 엄중한 책임 물을 것"[전문] 1 12:40 89
2957579 유머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취업문 1 12:38 237
2957578 정치 송언석, 8~11일 외통위 차원 일본 방문…다카이치 총리 예방 4 12:38 60
2957577 정치 李대통령, 13일부터 1박 2일 방일…‘다카이치 고향’ 나라현서 한일 정상회담 2 12:36 115
2957576 기사/뉴스 전현무 “이제 아무도 없다‥내 결혼식이었으면” 럭키 결혼식서 부러움 폭발(사랑꾼) 12:36 318
2957575 이슈 에픽하이 'Love Love Love (Feat. 융진)' 멜론 일간 95위 (🔺5 ) 12 12:35 257
2957574 기사/뉴스 [단독] 조세호 '폭로자', 직접 입 열었다... "기회를 줬는데도" 11 12:34 1,204
2957573 이슈 한로로 '사랑하게 될 거야' 멜론 일간 4위 (🔺1 ) 12:34 93
2957572 유머 사람에게 사기 당한 개 4 12:33 491
2957571 기사/뉴스 션 "子 하율, 10km 기록 나보다 빨라…내가 너무 천천히 뛴다더라" (뛰어야 산다2) 3 12:32 292
2957570 유머 산낙지 체험 후 해산물들 생사 여부 확인 하며 먹는 타망(태계일주 네팔 셰르파) 3 12:31 670
2957569 이슈 교회헌금 사용 현황 38 12:31 2,154
2957568 이슈 또 몇페이지를 넘긴거냔 반응있는 쇼미12 지코 싸이퍼ㄷㄷ 1 12:30 471
2957567 기사/뉴스 정근식 서울교육감, 학교 앞 '소녀상 불법집회' 극우단체 고발 2 12:27 234
2957566 정치 1936년생 미국인의 ice사태에 대한 감상 10 12:24 1,329
2957565 기사/뉴스 '송도 살인사건'에 사제총기 집중단속…19명 송치·341정 압수 4 12:23 485
2957564 이슈 규민 딘딘 정섭 사진보고 누군지 알아보기 2 12:23 429
2957563 정치 통일교가 몰래 재산을 처분하고 있다고 함 6 12:21 1,460
2957562 기사/뉴스 NCT 재민, 해돋이 같이 보고 싶은 스타 1위… 긍정적이고 다정한 이미지 [일간스포츠X팬캐스트] 12:20 131
2957561 유머 부하직원이 연차쓴다니까 벽 부수는 대표.manhwa 30 12:18 3,6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