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서정환 기자] 야구에 오타니 쇼헤이(29, LA 다저스)가 있다면 축구에 손흥민(33, LAFC)이 있다.
LAFC는 7일 공식채널을 통해 손흥민 영입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MLS 역대최고 이적료 2660만 달러(약 367억 원)를 기록하며 2+1+1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됐다. 2027년까지 2년 계약이 보장되고 최대 4년까지 매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손흥민은 "꿈이 현실이 됐다. 팬들이 어제 경기에서 보여준 열정적인 응원을 보며 정말 감동했다. 이곳에 온 목적은 '우승'이다. 흥미로운 축구를 보여드리겠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공식입단 소감을 전했다.
ESPN은 7일 “LAFC가 블록버스터 영입을 통해 손흥민을 품었다. 축구에서 리오넬 메시에 이은 또 한 명의 월드클래스 선수가 MLS에서 뛰게 됐다”고 속보로 전했다.
미국은 프로스포츠 천국이다. 그 중에서도 LA는 프로스포츠 MLS, NBA, NFL, NHL 구단이 모두 두 개씩 있는 대도시다. MLS는 아직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지만 급성장하고 있다. 손흥민의 입단으로 축구시장이 훨씬 커질 기세다.
그중에서도 손흥민은 축구를 대표하는 LA의 슈퍼스타로 야구의 오타니 쇼헤이, 농구의 르브론 제임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LAFC에는 토트넘 시절 오랫동안 함께 뛴 위고 요리스가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은 젊다. 노련한 손흥민과 함께 뛰길 기대하고 있다.
손흥민은 “난 이제 노장이지만 아직 다리가 쌩쌩하다. 신체적으로 잘 준비했고 당장 뛸 준비가 돼 있다. 어린 선수들에게도 많은 조언을 해주겠다”고 선언했다.
토트넘에서 무려 137골을 넣은 손흥민은 아시아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등극했다. ‘축구의 월드클래스’가 LA에 입성했다. 슈퍼스타의 등장에 많은 팬들이 경기장에 몰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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