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80대 시골 할머니 HIV감염…“20년 혼자 살았는데” 미스터리
13,588 47
2025.08.08 09:03
13,588 47
20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시골에서 홀로 살아온 80대 노인이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례가 한국에서 나와 의학계가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수혈을 받은 적도 없다고 한다.

국제학술지 ‘임상 사례 보고’(Clinical case reports) 8월호에는 국내 한 병원 의료진이 보고한 ‘80대 여성 HIV진단 사례’가 실렸다.

이 여성은 지난해 내시경 검사에서 림프종이 발견됐고, 항암 치료에 앞서 진행한 혈액검사에서 HIV가 양성으로 나왔다. HIV는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에이즈)의 원인 병원체다.

 수혈 無, 침 맞은 적도 없어

할머니의 감염경로는 미스터리다. HIV 감염은 대개 20∼40대에서 발견되는데, 80대 고령층에서, 그것도 시골에서 사회적으로 고립된 삶을 살아온 할머니에게서 나온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할머니의 남편은 20년 전 심장 질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남편은 생전 대학병원에 입원해 여러 차례 시술과 검사를 받았기에 진단되지 않은 HIV가 있었을 가능성은 낮았다.

할머니의 두 자녀는 모두 HIV 음성 판정을 받았다.

가족들은 할머니가 림프종 진단을 받기 전까지 수혈은 물론, 주사, 약물사용, 침술, 문신 시술도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오랜 문맹에 사회적 고립생활

할머니는 남편이 사망한 이후 시골에서 혼자 살아왔다. 따로 사는 자녀들과 접촉도 거의 없었고, 오랜 문맹에 사회적 고립 생활을 했다고 한다.

할머니의 HIV 전파 경로에 대한 자가 보고가 얼마나 정확한지 알수 없지만, 평가 당시 현저한 기억 장애와 혼란 인지 기능 저하는 없었다. 의료진과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눌 수준이었다고 한다.

연구진은 이번 사례를 통해 사회적 취약층의 HIV 진단 지연 문제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노인 HIV 감염 가능성 배제 해선 안돼

연구진은 논문에서 “많은 의료 서비스 제공자와 환자들은 종종 HIV를 노령자가 가능한 것으로 간주하지 않아 검사와 진단이 지연된다”며 “할머니는 장기간의 문맹과 사회적 고립으로 인해 증상을 인지하거나 의료 제공자와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능력이 제한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정기적인 HIV검사는 일반적으로 13~64세 사이의 연령대에 권장되고 있으며, 노인을 대상으로 한 지침은 없다.

연구진은 “암묵적인 편견과 고정관념이 검진 미실시를 더욱 악화시켰을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의료 제공자 교육과 함께 취약성을 고려한 지침 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ttps://naver.me/F2nwCWsb

댓글 4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닥터그루트💜 "단 10일 체감" PDRN 헤어라인 부스터샷 체험단 모집(30인) 225 06.15 15,56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411,95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746,46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304,28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043,50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48,418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596,99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3 20.09.29 7,509,1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1 20.05.17 8,730,01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2 20.04.30 8,614,24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03,65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92022 이슈 너네가 볼땐 누구 잘못인거같애?ㅋㅋ 7 12:32 251
3092021 유머 월드컵에서 자국 팀이 엉망이라고 포기할 필요가 없는 이유.jpg 12:31 266
3092020 이슈 미국 극우들 사이에서 여자 참정권 폐지하고 반납하자 이야기 꾸준히 나오는 이유 12:31 264
3092019 이슈 바나나 사면 바로 씻어야 하는 이유 6 12:31 391
3092018 기사/뉴스 장원영 '태도 논란' 이어 '마스크 특혜' 의혹…한국공항공사 측 "현장 판단 통과, 특혜 없다" 5 12:30 188
3092017 기사/뉴스 [WC] "월드컵 맛이 안 난다"…골 장면 움짤 막히자 커뮤니티 불만 3 12:29 422
3092016 이슈 모든 사람이 인정할 이소라 명곡 1등...jpg 3 12:29 406
3092015 기사/뉴스 [단독] SK, 美 AI 데이터센터 구축 검토…하이닉스 앞세워 인프라 확장 추진 2 12:28 188
3092014 기사/뉴스 "첫 결혼도 갔는데…" 동료 재혼식 참석 요청에 고민 빠진 미혼 직장인 20 12:26 868
3092013 기사/뉴스 '멸종' 일본 수달이 돌아왔다? 유전자 검사 결과 '반전' 12:25 635
3092012 이슈 서울 평균 집값 처음으로 10억 돌파 12 12:24 526
3092011 이슈 알로 인스타 업데이트 with 닝닝 2 12:23 499
3092010 이슈 해외에서 바이럴되고 있는 한국 축구 국대 훈련 32 12:21 3,159
3092009 이슈 이즈나 탈퇴한 윤지윤 근황... 3 12:21 1,864
3092008 정보 영원히 헷갈려 할 거 같은 차량 깜빡이 방향 2가지 24 12:19 1,083
3092007 이슈 유럽에선 구경해보지 못한 서울의 압도적인 빌딩숲 포스와 네온사인에 깜짝 놀라는 유럽인들.jpg 31 12:18 2,518
3092006 이슈 전소미 인스타그램 업로드 12:18 280
3092005 유머 윤남노: 춤 좀 참아라 제발..... 인스타에 계속 떠.... 18 12:16 3,109
3092004 기사/뉴스 이번 월드컵에서 침대축구를 볼 수 없는 이유.gisa 2 12:14 1,447
3092003 이슈 <닥터 섬보이> 이재욱&신예은 입술 물어버리는ㅋㅋ 첫 키스신 7 12:13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