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폭탄 협박’에 6억 날렸는데…촉법소년이라 처벌 못한다
45,998 358
2025.08.08 08:07
45,998 358
신세계 발칵…협박범, 중학교 1학년 학생
촉법소년이라 형사 처벌은 불가능
민사 책임은 다르다…부모가 공동 배상해야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글을 올린 이가 중학교 1학년 학생으로 밝혀졌다. A군이 올린 글 하나에 4000여명이 대피했고 경찰특공대까지 출동했다. 3시간 가량 영업이 중단되면서 신세계 측은 평일 평균 매출 기준으로 6억원의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


형사 처벌 가능할까?

A군에 대한 형사 처벌이 불가능한 법적 근거는 소년법에 있다. 이 법은 미성년자를 ‘범법소년(만 10세 미만)’, ‘촉법소년(만 10세 이상 14세 미만)’, ‘범죄소년(만 14세 이상 19세 미만)’으로 구별한다.

범법소년의 범죄에 대한 제재는 현행법상 불가능하다. 촉법소년에겐 소년법상 보호 처분이 가능하고, 범죄소년에겐 보호 처분과 형사 처벌이 모두 가능하다. 촉법소년인 A군에겐 보호 처분만 가능하다.

형사처벌 여렵다면 소년원 보호 처분 수위는?


보호 처분은 일반 형사 재판부가 아닌 가정법원 등에서 심리와 처분을 내린다. 소년부 판사는 형사 처벌 대신 1호부터 10호까지 보호처분을 내리게 된다. 보호자 등에게 위탁하는 감호 위탁이 1호로 가장 가볍고, 2년 이내 소년원으로 보내는 10호가 가장 무겁다. 사회봉사명령은 3호다.

A군의 경우엔 어떨까. 변호사들은 “4~5호 처분인 보호관찰(보호관찰관의 지도·감독) 정도가 예상된다”면서도 “여론에 따라 소년원에 보내는 중한 처분이 나올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했다.

법무법인 주원의 박지영 변호사는 “일벌백계로 A군의 사례를 본보기로 삼아 소년원에 보내는 9호, 10호 처분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유사 사례에 대한 재발 방지도 고려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법무법인 현림의 김성훈 변호사도 “공중의 안전에 상당한 위협을 가하는 행위인 점을 고려할 때 가벼운 처분보다는 소년원 송치 등 무거운 처분이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태율의 배인순 변호사는 “4호 보호관찰 정도가 예상된다”며 “A군이 경찰에 직접 허위 신고를 한 것은 아니고 커뮤니티에 글을 쓴 정도라 참작할 부분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법률사무소 태린의 김지혁 변호사도 “4호 또는 5호 보호관찰 정도가 예상된다”며 비슷한 의견을 밝혔다.

다만, 더프렌즈 법률사무소의 이동찬 변호사는 “A군의 행위나 동기에 심각한 악의가 있어 보이진 않는다”며 “1호·3호 처분이 병합되는 등 가벼운 처분이 예상된다”고 했다.

민사상 배상 책임은?

변호사들은 “A군의 부모가 신세계 측에 손해배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민사상 책임능력은 촉법소년처럼 나이가 일정하게 정해진 것은 아니다. 다만 판례에 따라 만 13세 정도라면 실질적인 경제 활동이 없는 나이라 부모에게 감독자의 책임을 묻게 된다(민법 제755조).

배인순 변호사는 “부모가 A군을 제대로 감독하지 않은 책임이 있어 손해배상 책임을 질 것”이라며 “자녀가 중학생 정도라면 부모의 감독책임이 대부분 인정된다”고 했다. 김지혁 변호사도 “A군에게 태어날 때부터 중증의 자폐가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더더욱 부모의 감독 의무가 인정될 것”이라고 봤다.

6억 전부 배상해야 할까?

신세계 측은 손실을 6억원으로 추산했다. 다만, 변호사들은 “A군 측이 이를 전부 갚아야 할 것은 아닐 것”이라며 “부모의 경제적 여력에 따라 조정될 가능성이 높고 30% 정도가 인정될 것”이라고 했다.

박지영 변호사는 “담당 판사가 매출 감소분에 대해 전액 인과관계 및 손해배상액을 인정할 수 있다”면서도 “부모에게 경제적 여력이 없다면 판결이 나오더라도 집행이 어려우므로 판사가 사정을 고려해 감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지혁 변호사도 “추산된 영업이익 감소분에서 30% 정도가 인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부모의 경제적 여력에 따라 소송 과정에서 조정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햇다. 조정이란 법원에서 소송 대신 당사자들의 합의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는 절차다. 조정이 이뤄지면 확정 판결과 같은 효력을 가진다.

박지영 변호사 역시 “신세계 백화점으로선 대기업과 개인의 대결구도를 장기적으로 가져가는 것이 좋지 않다고 판단할 것”이라며 “소송 과정에서 소정의 금원만 받고 끝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이동찬 변호사는 “신셰게 측에서 손해가 6억원이라는 점을 입증해야 하는 게 쟁점”이라며 “3시간가량 영업을 못했더라도 영업 재개 후 기다렸던 소비자가 구매했을 수 있으니 실손해는 다른 문제”라고 했다.

김성훈 변호사도 “배상액이 얼마가 될지 단언하긴 어렵다”며 “신세계 측에서 평소 보안 관리를 어떻게 했는지, 안전관리 현황 등이 반영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다만, 배인순 변호사는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을 가능성도 크다”며 “A군이 갤러리에 글을 올릴 땐 기껏해야 몇 명을 놀라게 할 정도라 생각했을 듯한데 실제 백화점이 3시간 가량 마비될 것이라 예상하기 어려웠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https://naver.me/Fc5IY8F2

목록 스크랩 (0)
댓글 358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도르X더쿠] 올영 화제의 품절템🔥💛 이런 향기 처음이야.. 아도르 #퍼퓸헤어오일 체험단 375 01.08 49,255
공지 서버 작업 공지 1/11(일) 오전 1시 ~ 오전 1시 30분 [완료] 01.10 4,68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425,94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211,09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458,32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517,694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25,95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2 21.08.23 8,474,00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7 20.09.29 7,390,95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93 20.05.17 8,594,4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4 20.04.30 8,474,814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315,01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958803 유머 ? 인도에서 잘나가는 한국차.gif 11:15 33
2958802 유머 30대 이상은 모르는 교과목 13 11:12 637
2958801 이슈 요즘 화제인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현대차가 인수한 과정.JPG 15 11:09 806
2958800 유머 어느 화장실에 붙어있는 안내문 4 11:09 491
2958799 유머 북극 아님 남극도 아님 3 11:08 451
2958798 기사/뉴스 장원영·안성재에 스벅까지...'금값' 두쫀쿠 열풍의 비밀 [트민자] 4 11:06 422
2958797 정보 <불후의 명곡> 외국인 스타 특집 녹화 예정 8 11:06 679
2958796 유머 무서운 장면 하나 없이 무섭다는 만화 3 11:06 695
2958795 이슈 비혼이 더 악착같이 모아야 하는 이유 세가지 24 11:03 1,721
2958794 유머 [유퀴즈] 안녕하세요~~~오만둥이들~~^^ 아재맹수(ㅎㅎ)임짱이 아기맹수였던 시절 공개합니다! 42 11:03 1,420
2958793 유머 CT촬영 중 재채기한 결과 5 11:03 1,379
2958792 팁/유용/추천 올데프 애니 노래 취향 #3 2 11:02 167
2958791 이슈 현재 전남 목포 적설량 18.9cm ㄷㄷ..❄️ 24 10:56 3,492
2958790 이슈 개 시점으로 그려낸 호러 영화 굿보이의 주연이 2026년 아스트라 영화상에서 최우수 연기상 수상 11 10:56 814
2958789 이슈 알게모르게 인기연프에 이바지한 차정원씨.jpg 2 10:55 1,543
2958788 유머 페이스리딩아부지(관상가 박성준) & 카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10:52 609
2958787 유머 스키즈가 추는 제니 제니 쟤니 쟤니 얘니~ 5 10:51 1,342
2958786 유머 정호영 : ...(부르지도 않고) 해! 샘킴 : ....응? <<안녕하세요. 오래전부터 누가 해줬으면의 누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9 10:50 1,941
2958785 이슈 카더가든 그대 나의 작은 세상이 되어 멜론 탑백 78위 10:49 321
2958784 이슈 누가 일본에서 박보검 팬의 폰을 주워서 트윗에 썼는데 그걸 보고 박보검이 알티해줌 22 10:48 2,731